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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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선균 사망에 일침…황석희 "손가락질하던 세상, 그제야 추모"

기사입력 2023.12.27 15:0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번역가 황석희가 故이선균 사망 배경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황석희는 27일 개인 채널을 통해 "한국에서 가장 큰 죄는 괘씸죄다. 세상이 누군가의 가식, 위선, 기만 등 냄새를 포착하는 순간 그 대상은 죽는 게 나을 정도의 조롱과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수사 기관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이란 같잖은 면죄부 뒤에 숨어 개인의 존엄을 팔아대고, 언론은 그 소스를 가공해 개인의 수치를 생중계하며 비극적인 결말을 강요하듯 절벽 끝으로 몰아세운다"고 덧붙였다.

또 "결국 절벽 밑으로 떠밀리면 입 모아 손가락질하던 세상은 그제야 손가락질을 거두고 합장하며 추모한다. 대중이 영웅의 비상보다 사랑하는 단 한 가지는 영웅의 추락이라고 했다"며 고인의 사망을 두고 수사 기관과 언론, 여론의 비난과 비판 등에 대한 일침을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그는 "잘못만큼의 죗값만을 치르는 것이 상식이자 사회적인 합의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상주의자의 망상일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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