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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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콘서트 취소" 이홍기, 희귀병→종기수술 8번 고백 [종합]

기사입력 2023.12.18 19:24 / 기사수정 2023.12.18 19:24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가 화농성 한선염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에는 "제 종기의 이름을 찾아주세요 (ft.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홍기는 "중학교 때부터 화농성 한 선연이라는 질병을 갖고 있었다. 이 질병이 심해져서 방송을 하다가 나오거나 콘서트가 취소되거나 움직일 수 없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취소가 된 경험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걷지도 못하고. 노래는 일단 더 이상 할 수 없고, 비행기도 탈 수 없고 열도 많이 나고. 누구한테 얘기하기가 민망할 때도 있다"라며 "단어에 나오는 거부감이 큰 것 같다. 정확한 질병이 있지만 제가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이 질병에 고통받고 있으면 '종기야?'라고 했었다. 안 씻어서 나는 거라는 이미지, 수치스럽고 창피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홍기는 "터지기 직전이 더 아프다 여벌 팬티를 들고 다닐 정도로 심각했다. 콤플렉스였다"라며 "이 몸에 나는 순간 여드름처럼 그런 느낌의 통증 깊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민이 있으면 무조건 얘기를 해야 하는 성격인데 종기를 방송에 오픈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 질병으로 인해 촬영을 빠지고 고연을 취소해야 하는 얘기를 해야 하는데 오픈하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거듭 말했다.



또한 "사람들이 꾀병인 줄 알더라. 연습을 해야 하는데 못 나오니까. 연습생 때는 바르는 약을 멤버들이 장갑 끼고 발라주고 그랬다. 너무 아파하니까 '여드름 큰 거 아니야?'라고 하더라. 수술하고 상처 부위를 열어놓고 고름을 쭉쭉 빼내는 과정을 보면서 멤버들이 진짜 아프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라며 일화를 이야기했다.



이홍기는 "팬분들 사이에서도 이 질병을 앓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더라"라며 "군대에서 종기 때문에 치료를 받았다. 마지막에 크게 수술했을 때. 가장 속상했던 게 질환이 항문 쪽 근처까지 갔다. 항문과 옆에 있는 살까지 가서 째야 하는 상황인데 그때가 제일 창피했고 힘들었다. 군대에서 처음에는 '(연예인) 이홍기다' 얘기했는데 나중에는 이상한 변기통 같은 것 들고 다니니까 좀 그랬다. 창피하다"고 털어놨다.

앞서 이홍기는 지난 2015년부터 여러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앓고 있는 질환에 대해 털어놓은 바 있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수술을 8번이나 해서 종기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며 엉덩이 종기에 관한 질환을 앓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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