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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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성희롱 피해' 고백 후 영상 삭제…무분별 추측도 '일축' [종합]

기사입력 2023.12.18 17: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성희롱 피해를 고백 영상을 게재한 후 과도한 주목을 받자 이를 삭제했다.

최근 사유리는 유튜브 채널 '사유리TV'에서 자신이 과거 당했던 성희롱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사유리는 "매니저가 없었을 때 촬영이 길어져 1층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같은 출연자 대선배, 나이가 많은 아저씨 분과 같이 커피를 먹게 됐는데 피부가 안 좋다고 하더라"며 "일본 사람은 한국 사람이 생각하기에 솔직하지 않다. 이 말에 대답하라면서 '성관계 몇 명이랑 했어'라고 물었다"고 충격적인 발언을 들었음을 밝혔다.



그는 "지금도 노래하는 걸 보면 화가 난다"며 해당 인물이 원로가수이며 아직도 활동 중임을 언급했다.

이 이야기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사유리가 느꼈을 두려움과 분노에 깊이 공감하며 해당 인물을 색출해내자며 추측을 시작했다. 이에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댓글 등에는 여러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해당 장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자, 이 사태를 파악한 사유리는 결국 자신이 성희롱을 이야기한 부분을 편집했다. 유튜브 댓글 또한 비활성화 한 상태다.

이에 사유리는 "일부 발언에 있어서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다양한 분들을 언급하시는데 제 발언과 무관한 분들이다"라고 무분별한 추측에 대해 일축했다.

사유리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으로 혼란과 불편함을 야기한 점에 있어서 언급된 모든 분들과 시청하시는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발언에 신중하도록 주의할 것임을 강조했다.



사과문을 게재한 사유리에 네티즌들은 "사유리가 잘못한 게 없는 피해자인데 결국 사과까지 하네", "오히려 이 일을 무분별하게 파헤치는 게 사유리를 더욱 곤란하게 할 수 있겠다", "그래도 아직 활동한다면 사과해야 하는 게 아닌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게 통탄스럽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차별과 피해를 당했던 사유리를 향한 응원의 말도 오가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좋은 방송, 행복한 모습 보여줘서 고맙다", "잘 극복하셔서 지금은 더 멋진 분이 되신 거 같아요. 응원할게요" 등의 응원을 이어가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사유리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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