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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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가 돼 떠나"…'아들상' 박보미, 15개월 子과 이른 이별 '눈물' (새롭게하소서)

기사입력 2023.12.18 10:45 / 기사수정 2023.12.18 10:45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개그우먼 겸 배우 박보미가 세상을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18일  '새롭게 하소서 CSB' 채널에는 '하나님께 죽음에 대해 묻다 배우 박보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박보미는 지난 5월 15개월이 된 아들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냈다. 그는 아들 시몬에 대해 "워낙 건강하고 순했다. 저를 힘들게 한다던가 하는게 없었다. 15개월 됐을 때 갑자기 새벽에 열이 났다"고 했다.

이어 박보미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애가 얼굴이 또 벌갰다. 그 와중에 제가 해준 밥을 다 먹었다. 그러고 누워서 다시 잤다"며 "아침에 병원을 갔는데 보채고 울더라. 소아과 대기가 23명이라 다시 나왔다. 이웃과 함께 응급실을 가던 중에 경기를 일으키더니 몸이 축 쳐졌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바로 소방서로 갔다. 시몬이 심폐소생을 하는데 심장이 뛰지 않더라"라며 "아이가 일어나지 않았다. 40분 정도 지나 의사 선생님이 나왔다. 어른이라면 포기했을텐데 아이라서 좀 더 시간을 썼다. 심장이 뛴다. 기계로 뛰게 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모미는 "너무 정신없고 지옥같았다. 그때 사실 죄책감이 들었다. 살려달라고 기도해야 할 순간에 부작용이나 장애에 걱정했다"며 "심장이 뛴다는 말을 듣고 죄책감 때문에 많이 울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박보미는 "병원에서는 아이와의 이별을 결정하라고 했다. 머리로는 보내줘야 하는 걸 알았지만 자고 있는 듯한 아이를 다시 못 보는 게 너무 슬펐다. 병원 원내목사님이 '시몬이 보내주자, 이미 천국에 갔다'라고 말해주셨다. 그날 마음을 먹고 남편과 기도했고 의사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고 시몬이를 5월 21일 17시 17분에 하늘나라로 보내줬다"라며 아들을 떠나보냈던 순간을 회상하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그는 "집에 갔는데 시몬이 냄새가 계속 났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아이 냄새를 맡으며 계속 울었다. 통통했던 아이가 가루가 돼 떠났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해 듣는 이들까지도 눈물짓게 만들었다. 

사진 = 유튜브 '새롭게 하소서'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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