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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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문' 감독 "갓 의상, '킹덤'에서 착안…배두나의 뿌리 존중" [종합]

기사입력 2023.12.18 09: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넷플릭스 영화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감독 잭 스나이더)에 출연한 배두나가 한국적 의상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Rebel Moon(레벨 문)'은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도쿄에서 개최된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 간담회에는 잭 스나이더 감독을 비롯해 데보라 스나이더 프로듀서, 소피아 부텔라, 에드 스크레인, 배두나가 참여했다. 

방대한 세계관과 다양성이 돋보이는 캐스팅에 대한 질문에 잭 스나이더 감독은 "의도한 것이 아닌, 스토리 자체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히어로를 모으는 이야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이 본인의 DNA와 영혼에 새겨져 있는 문화를 자연스럽게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SF적이고 신화적인 세계로 매끄럽게 연결해 비주얼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데보라 스나이더 프로듀서는 "프로듀서로서 캐스팅에 다양성을 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아직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이번 작품은 유기적으로 진행되었다. 감독님은 최적의 배우를 탁월하게 잘 찾는다"고 덧붙였다. 

마더월드의 희생자지만 마더월드에 충성하는 군인으로 키워져 결국 반란을 택하는 코라에 대해 소피아 부텔라는 "파트2에서 코라의 어떤 면모를 알게 된다. 그 부분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며 "코라가 필요한 건 속죄고 구원이었다. 코라를 다른 곳에서 찾으려 하지 않고 내 안에서 찾는 게 맞다고 느꼈다. 감독님의 도움과 시나리오를 파고들며 코라라는 캐릭터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배두나는 네메시스가 코라의 전투에 참여하게 된 동기에 대해 "파트1에서 안 나온 네메시스의 이야기가 있다. 파트2를 보시면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무엇 때문에 속죄, 정의 구현을 하고 싶어 하는지 나온다"고 덧붙였다.

에드 스크레인은 "노블 제독은 귀족인데 가학적이고 연극적인 언행으로 상원의원인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코라의 일행을 잡아 아버지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레드 문'의 청소년 관람 불가 버전이 있는데 오프닝이 달랐다. 그 버전에서는 노블 제독의 본성에 즉각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PG-13 등급 관람 버전은 그러한 힌트가 없다. 시청자분들이 노블이 언제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직감할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머리에 검은 갓을 쓰고 한국적인 의상을 입은 네메시스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감독은 "(갓의) 시작은 '킹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후 역사적 공부를 하고 추가 디자인을 했다. 한국인으로서 배두나가 가지고 있는 뿌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존중하는 게 중요했다. 네메시스라는 검객을 어떻게 미스테리하고 강하고 멋지게 표현할까 고민했다"고 답했다. 

상대방에게 다음 움직임을 쉽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검도복처럼 와이드한 바지를 입는 것으로 의상에 대해 의견을 냈다는 배두나 또한 "과거 신분 높은 남자들과 문인들이 쓰던 갓을 여자 무사가 쓰니까 좋고 신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는 오는 22일 낮 12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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