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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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유로' 사나이의 허무한 슈팅…깜짝 놀란 첼시팬 "코너플래그 맞히고 있네, 제길"

기사입력 2023.12.17 18: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엄청난 이적료 주고 영입한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슈팅 수준은 첼시 팬들은 물론 라이벌 팬들도 놀라게 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허공으로 향한 중거리 슛을 시도한 무드리크에 첼시 팬들이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첼시는 이날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3경기 만에 다시 승리를  챙겼다. 순위도 잠시나마 10위(6승 4무 7패·승점 22)로 끌어 올렸다. 

첼시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조르제 페트로비치 골키퍼가 부상을 당한 로베르토 산체스 골키퍼를 대신해 첫 선발 출전했다. 악셀 디사시, 브누아 바디아실, 티아구 실바, 리바이 콜윌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엔 코너 갤러거와 모이세스 카이세도, 2선은 라힘 스털링, 콜 팔머, 무드리크, 최전방에 니콜라 잭슨이 출격했다. 

원정팀 셰필드는 4-1-4-1 전형으로 맞섰다. 웨스 포더링험 골키퍼를 비롯해 막스 로우, 오스틴 트러스티, 아넬 아흐메도지치, 제이든 보글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비니시우스 소우자가 홀로 수비를 보호했고 2선은 제임스 맥아티, 구스타보 하머, 안드레 브룩스, 카메론 아처, 최전방에 올리버 맥버니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무드리크는 이날 경기 초반 활약을 이어갔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24분 엔소 페르난데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드리크는 오히려 황당한 슈팅으로 경기장을 찾은 첼시 팬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는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 한 명을 가랑이 사이로 공을 보내며 돌파에 성공했다. 그는 이후 중앙으로 돌파하며 슈팅 공간을 찾았다. 그는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골키퍼는커녕, 골문 쪽으로 가지도 않았다. 공이 오른쪽으로 크게 흘러 나갔고 그대로 관중석으로 향했다. 

이에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저는 "무드리크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공이 코너플래그 쪽으로 향했다"라며 해당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 한 첼시 팬은 "무드리크가 상대 선수 알 까기(넛멕)에 성공하고 코너플래그를 맞힐 뻔했다. 제길"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다른 팬은 "무드리크의 영상이 바이럴이 될 거라는 걸 안다. 하지만 무드리크가 우리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다"라며 다른 공격진의 분발을 요구했다. 한 라이벌 팬은 "무드리크가 관중석에 있는 친구에게 패스하려고 했다"라고 놀리기도 했다. 

다른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첼시 팬은 "무드리크가 저렇게 드리블하고 슈팅까지 하는 게 그가 괜찮다는 증거다. 특정 지역에서 좋은 수준과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있어야 할 선수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무드리크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7000만유로(약 996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했다. 옵션 이적료를 포함하면 그의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424억원)로 치솟는다. 무려 8년 6개월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그는 첼시의 새로운 크랙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무드리크의 첼시 생활은 불안했다. 자신이 자랑하는 드리블 돌파와 스피드를 프리미어리그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여기에 아쉬운 피지컬까지 더해져 그는 첫 시즌에 리그 15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출전 시간도 654분에 불과했다. 

무드리크는 2023/24시즌 정확히 셰필드전까지 리그 15경기를 치른 현재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다. 피지컬 훈련을 이어가는 동시에 스피드를 유지하며 리그에서 적응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골문으로 향하지도 못하는 슈팅에 첼시 팬들은 다시 놀라고 말았다. 선수의 이적료가 1000억원이 넘는데 이런 슈팅은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진=PA Wire,AP,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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