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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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68분' PSG, 도르트문트 원정서 1-1 무승부…조 2위로 16강행 확정 [UCL 리뷰]

기사입력 2023.12.14 07:03 / 기사수정 2023.12.14 07:3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이 68분을 뛴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무승부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PSG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서 1-1로 비겼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던 PSG는 후반 초반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 패배를 면했다.

2승2무2패, 승점 8을 기록한 PSG는 동시간대 진행된 뉴캐슬 유나이티드-AC밀란 경기에서 밀란이 2-1로 이기면서 밀란과 승점 동률이 됐지만 승자승에서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강인, 우측 윙 예상 깨고 중앙 MF로 선발 출격

양 팀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홈팀 도르트문트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그레고어 코벨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마리우스 볼프, 니클라스 쥘레, 마츠 훔멜스, 라미 벤세바이니가 백4를 구성했다. 율리안 브란트, 살리흐 외즈잔, 마르코 로이스가 중원을 이뤘다. 제이미 바이노 기튼스, 니클라스 퓔크루크, 카림 아데예미가 3톱으로 출전했다.

원정팀 PSG 역시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고,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키뉴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이강인이 워렌 자이르 에메리, 비티냐와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랑달 콜로 무아니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리그에서는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PSG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다소 고전했다. 죽음의 조에 편성돼 험난한 일정을 치렀다. 6차전을 앞둔 시점에서 PSG는 2승1무2패, 승점 7로 F조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다만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이 모두 승점 5를 기록하고 있어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도 존재했다.

PSG가 16강전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3가지였다. 도르트문트를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승점 10 동률이 되지만 앞서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해 상대 전적에서 앞서 1위로 통과한다.

무승부를 거둔다면 뉴캐슬이 밀란을 이기지 못해야 한다. 뉴캐슬에게는 1무1패로 상대 전적이 밀려 승점 8 동률이 되면 3위로 밀려나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에게 패하더라도 뉴캐슬과 밀란이 비긴다면 16강에 올라간다. 도르트문트를 이기는 게 16강 진출을 가장 깔끔하게 확정지을 수 있는 방법이었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도 패하면 16강에서 각 조 1위 팀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질 수 없는 경기였다.

PSG는 카타르 자본이 유입된 2011년 이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한 번도 없다. PSG의 운명을 가를 최종전을 앞두고 이번 시즌 PSG로 이적해 꾸준히 활약 중인 이강인이 예상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12일 "워렌 자이르 에메리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선발로 나서야 한다. 이강인은 랑달 콜로 무아니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출전 정지 징계로 독일 원정에 동행하지 못 한 우스만 뎀벨레를 대신해 이강인 혹은 콜로 무아니가 오른쪽 윙어로 출전할 것이라고 봤다.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뎀벨레의 부재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오른쪽 윙어 자리에 이강인과 콜로 무아니 둘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도르트문트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팀 훈련에서 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오른쪽 윙어로 훈련했다. 물론 콜로 무아니가 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낭트전 라인업과 동일할 것으로 예측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중앙에 서고 이강인이 오른쪽, 바르콜라가 왼쪽 공격수로 출전한다. 중원에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봤다. 부상에서 복귀한 자이르 에메리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마누엘 우가르테, 비티냐와 함께 중원 세 자리를 맡는다.

수비도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키뉴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가 백4를 구성할 예정이다. 골문은 아르나우 테나스가 아닌 잔루이지 돈나룸마에게 맡길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이강인을 혹평한 프랑스 축구 전문가의 주장과는 상반된 예측이다. 프랑스 플래닛PSG에 따르면 프랑스 축구 해설가 피에르 메네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강인은 개성이 별로 없다. 측면에서 드리블을 너무 많이 하고, 전진 패스 능력은 부족하다. 브레스트전에서 음바페에게 멋진 패스를 줬지만 충분하지 않다. PSG가 요구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그러나 RMC 스포츠 뿐만 아니라 프랑스 르파리지앵도 이강인이 음바페, 콜로 무아니와 함께 최전방 3톱으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강인의 입지가 탄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강인은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서 오른쪽 윙어 역할을 맡으며 선발 출전 가능성을 예고했다. 지난 12일 PSG가 구단 SNS 계정을 통해 공개한 팀 훈련 사진에서 이강인이 음바페, 비티냐와 함께 즐겁게 훈련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이미 반 시즌 만에 팀 동료들에게 실력을 입증한 이강인이다.





주장 마르키뉴스는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흥분된다. 부정적일 수 있는 압박감을 동기부여로 받아들여야 한다. 훌륭한 팀과 훌륭한 선수들이 이런 순간에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운명을 우리 손에 달려있다"라고 16강 진출이라는 동기부여를 가지고 도르트문트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엔리케 감독은 "이번 경기는 쉽다. 플레이하기만 하면 된다. 선수들에게 딱히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선수들을 진정시켜야 한다. 이런 유형의 경기에서는 열정을 통제해야 한다. 이 경기가 가지는 의미를 모두가 알고 있으며, 큰 경기를 치러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 예상대로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PSG의 1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라는 대기록 작성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결국 이강인은 현지 매체들의 예상과 다르게 측면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뉴캐슬의 1-0 리드, 기회 살리지 못 한 PSG 조 3위 추락

PSG의 선축으로 전반전이 시작됐다. 도르트문트가 전반 초반부터 PSG를 강하게 압박했다. PSG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분 이강인이 재치있는 드리블로 바르콜라에게 패스를 넣어줬다. 바르콜라가 페널티 지역까지 돌파한 후 중앙으로 내줬고, 도르트문트 수비가 걷어낸 공을 이강인이 잡아 이번엔 음바페에게 찔러줬다. 음바페의 패스는 비티냐에게 향했지만 도르트문트 수비수들이 몸을 날려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전반 10분에는 로이스의 기습적인 슈팅이 나왔다. 동료가 내준 패스를 가슴 트래핑 후 슈팅을 때렸고, 공은 수비 맞고 굴절돼 궤적이 살짝 변경됐다. 돈나룸마가 깜짝 놀라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공을 뒤로 크게 돌렸다.

전반 12분 이강인이 코너킥을 준비했다. 음바페에게 짧게 내줬다. 음바페가 낮은 위치에서 대기하던 비티냐에게 연결했고, 비티냐가 먼 거리에서도 과감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중원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도르트문트가 공격권을 쥔 가운데 PSG는 수비 간격을 촘촘히 유지하며 막아냈다. 도르트문트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부터 시작된 공격에서 볼프가 완벽한 득점 찬스를 잡았다. 오른발로 구석을 노려 슈팅해봤지만 골대를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볼프는 슈팅 후 수비에게 걸려 넘어진 것에 대해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강인이 다 만들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상대 수비 실수로 공을 가로 챈 콜로 무아니가 빈 공간으로 침투하던 이강인을 보고 정확하게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방향만 잘 맞추면 되는 상황이었고, 골문과의 거리도 매우 가까웠지만 슈팅이 다소 빗맞으면서 유효슈팅도 되지 못하고 골라인 아웃됐다.





음바페도 수비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빈 골대로 슈팅을 날렸지만 끝까지 따라붙은 쥘레가 공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에 오른발을 쭉 뻗어 걷어냈다. 음바페는 믿을 수 없다는 듯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강인이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PSG의 기회가 계속 이어졌다. 전반 18분에는 콜로 무아니의 크로스가 수비 팔에 맞은 것처럼 보였지만 등에 맞은 것으로 판정됐고, 전반 20분 바르콜라가 수비를 앞에 두고 한 차례 접은 뒤 오른발로 감아찬 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1분 뒤에는 음바페가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해 빠른 스피드로 돌파한 후 컷백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이강인에게 연결되지는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PSG의 패스 플레이를 끊어내려고 노력했지만 이강인을 포함한 PSG 중원 자원들은 편안하게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24분 콜로 무아니가 다 만든 기회를 놓쳤다. 음바페가 찔러준 공을 받아 한 번 툭 치고 달린 콜로 무아니는 스피드를 살리며 수비 2명을 순식간에 무력화했고, 골키퍼가 나오자 오른발 바깥으로 살짝 밀어찼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종이 한 장 만큼이나 간발의 차였다.





PSG의 공세가 계속된 가운데 도르트문트도 힘을 냈다. 전반 26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로이스가 벼락 같은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가까운 곳에서 때린 슈팅이었지만 돈나룸마가 동물 같은 반사신경으로 펀칭했다.

이강인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바르콜라에게 패스를 내주고 빠져들어가는 상황에서 볼프의 팔에 얼굴을 가격당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짧게 붙여줬지만 득점 기회로 연결되진 못했다. 전반 31분에는 바르콜라를 향해 로빙 패스를 내줬지만 바르콜라가 공을 받는 과정에서 볼프를 넘어뜨려 반칙이 선언됐다.

PSG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32분 로이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아데예미가 박스 바로 밖에서 백태클을 당해 쓰러졌지만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켰다. 볼프가 다시 잡아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외즈잔의 중거리 슛을 돈나룸마가 쳐내자 쓰러져 있던 아데예미가 순식간에 침투해 슈팅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공은 높게 떠서 골라인 아웃됐다.

같은 시간대 진행 중이었던 뉴캐슬-밀란 경기에서 뉴캐슬이 조엘린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대로라면 PSG가 3위로 조별리그 탈락하게 되는 상황. PSG는 음바페의 빠른 스피드로 도르트문트 수비를 공략하려고 했으나 쉽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37분 이강인, 음바페, 뤼카로 이어지는 패스가 나왔다. 뤼카가 왼발로 반대편을 향해 길게 크로스를 올려봤지만 너무 길었다. 콜로 무아니가 잡지 못했고 공은 터치라인을 벗어났다.





전반 40분 브란트의 프리킥을 퓔크루크가 머리로 돌려놨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42분에는 PSG가 역습에 나서봤지만 콜로 무아니의 드리블이 조금 길어 수비에게 빼앗겼다. 1분 뒤에는 하키미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드는 위험한 플레이로 경고를 받을 뻔했다.

전반 45분 이강인이 양발 드리블 후 음바페에게 연결해 공격을 전개했다. 음바페는 곧바로 콜로 무아니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콜로 무아니가 마음 먹고 슈팅을 때려봤지만 코벨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추가시간에는 도르트문트가 프리킥 공격을 시도했고, 훔멜스가 머리를 갖다대는 데 성공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주심이 곧바로 휘슬을 불면서 양 팀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실점 내준 PSG, 초신성 MF 동점골로 무승부...조 2위로 16강 진출

양 팀 모두 변화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 1분 만에 브란트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나오면서 도르트문트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발등에 제대로 얹힌 강력한 슈팅이었지만 돈나룸마가 잘 막아냈다. 후반 2분에는 이강인이 수비 틈 사이로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어줬지만 음바페가 공을 빼앗겼다. 후반 4분 퓔크루크가 마르키뉴스에게 걸려 넘어졌지만 이번에도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시켰다.

PSG가 연속해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음바페가 수비를 끌어들인 뒤 중앙으로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슈팅 직전 도르트문트 수비가 걷어냈고, 흘러나온 공을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도르트문트가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7분 아데예미가 PSG 골망을 갈랐다. 후방 빌드업 중 도르트문트에게 공을 뺴앗겼고, 퓔크루크가 수비 시선을 끈 뒤 노마크 위치에 있던 아데예미에게 연결했다. 아데예미는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선제골을 넣은 아데예미는 덤블링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이로써 PSG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밀란이 뉴캐슬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어주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 됐다.





PSG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후반 11분 2006년생 초신성 미드필더 자이르 에메리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단독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파괴했다. 이후 중앙으로 패스를 내줬고, 도르트문트 수비가 걷어낸 공을 쇄도하던 자이르 에메리가 결을 살려 구석으로 차 넣었다. 하지만 16강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여전히 1골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PSG가 흐름을 탔다. 자이르 에메리가 음바페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후 돌파를 시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강인과 하키미가 공 주위에 섰고, 하키미가 오른발로 직접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 위를 넘어갔다.

도르트문트가 교체를 진행했다. 바이노 기튼스를 빼고 도니얼 말런을 투입했다. 말런이 들어가자마자 좋은 기회를 잡았다. 골문 구석을 노리는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다. 하지만 돈나룸마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밀란이 뉴캐슬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PSG는 다시 2위로 올라가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하지만 PSG는 승리를 위해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강인이 왼쪽 측면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바르콜라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콜로 무아니 머리로 향하는 듯 했지만 도르트문트 수비가 한 발 먼저 접근해 걷어냈다.

도르트문트에 부상 변수가 생겼다.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 위에 쓰러진 외즈잔을 빼고, 마르셀 자비처를 내보냈다. 또한 볼프 대신 니코 슐로터벡을 투입했다.



이강인의 활약은 여기까지였다. 후반 23분까지 68분을 소화하고 마누엘 우가르테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후 음바페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PSG에는 에이스 음바페가 있었다. 후반 31분 음바페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하키미가 수비 라인을 절묘하게 파고든 음바페를 향해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음바페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PSG가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조 1위가 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PSG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으나 바르콜라의 슈팅이 정직하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밀란이 역전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PSG가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두 팀 모두 승점 8점을 기록하게 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고, 도르트문트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낸 PSG가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과 격돌할 가능성이 있어 험난한 대진이 예상된다.

이강인은 통계 매체로부터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68분 동안 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1개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2%였고, 기회 창출은 0회였다. 드리블 성공률도 5개 중 1개만 성공해 평소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크로스 역시 25%의 성공률로 부정확했다. 턴오버는 1회였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6.5점을 줬다. 선발로 나선 선수 중 하키미, 콜로 무아니 다음으로 낮은 평점이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이날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바에이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이상 독일),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이상 스페인), 인터 밀란, 나폴리, 라치오(이상 이탈리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FC 코펜하겐(덴마크), FC포르투(포르투갈), PSG(프랑스)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강인 2023/24시즌 PSG 출전 일지

2023년 8월12일 리그1 PSG 0-0 로리앙 : 선발 투입 82분 출전

2023년 8월19일 리그1 툴루즈 1-1 PSG : 선발 투입 50분 출전

2023년 9월19일 UEFA 챔피언스리그 PSG 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 : 후반 34분 교체투입 11분 출전

2023년 10월21일 리그1 PSG 3-0 스트라스부르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25일 UEFA 챔피언스리그 PSG 3-0 AC 밀란 : 후반 25분 교체투입 20분 출전 : 1골

2023년 10월29일 리그1 브레스트 2-3 PSG : 선발 투입 73분 출전

2023년 11월3일 리그1 PSG 3-0 몽펠리에 : 선발 투입 61분 출전 : 1골

2023년 11월7일 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 2-1 PSG :후반 15분 투입

2023년 11월11일 리그1 랭스 0-1 PSG :선발 투입 76분 출전

2023년 11월28일 UEFA 챔피언스리그 PSG 1-1 뉴캐슬 유나이티드 : 선발 투입 81분 출전

2023년 12월3일 리그1 : 르 아브르 0-2 PSG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9일 리그1 : PSG 2-1 낭트 :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13일 UEFA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1 PSG :선발 투입 68분 출전


사진=연합뉴스, PSG, 도르트문트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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