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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1위! HWANG 2위!…PL 뒤집어놨다, 살라+홀란이 '코리안 가이들'보다 하수

기사입력 2023.12.12 20:45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대한민국 두 공격수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마무리를 가진 선수로 거듭났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풋볼 365'는 1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서 가장 좋은 골 결정력을 가진 선수를 꼽으면서 손흥민과 황희찬을 각각 1위와 2위에 올려놔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기대득점(xG)값에서 6을 기록했으나 실제 득점은 10골을 넣었다. 넣었어야 할 골보다 4골 더 넣은 셈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8시즌 연속으로 해당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며 "현재 토트넘 홋스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동하는 전술을 완벽하게 즐기고 있다"고 표현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열린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후반 40분 페널티킥으로 8시즌 연속 10골 대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이 세운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7번째다. 리그의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들만 이룰 수 있는 업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 공격수 웨인 루니(11시즌)가 최장기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자다. 그 뒤론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10시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 손흥민의 전 동료 해리 케인(이상 9시즌), 아스널의 티에리 앙리,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가 있다. 손흥민 또한 이러한 대열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게다가 손흥민이 기록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한 구단에서 두 명의 기록을 남기지 못했는데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토트넘은 해리 케인에 이어 두 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자를 배출하게 됐다. 만약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다면 케인과 동률이 되고 순위도 5번째로 뛰어오르게 된다.    

황희찬 또한 xG값과 실제 득점간의 격차가 +4다. 황희찬의 xG값은 4인데 올 시즌 그는 벌써 8골을 넣고 있다. 매체는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울브스)의 감독 개리 오닐 발언을 인용하며 찬사를 보냈다. 오닐은 지난 10일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득점할 수 있는 위치에 언제 도달해야하는지를 정확히 아는 선수"라며 극찬했다.




특히 황희찬은 다소 부진했던 과거의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단기간에 지워버리고 급격한 도약을 일궈냈다.

지난 2022/23시즌 32경기 4골(프리미어리그 3골)에 그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입지가 줄어드나 싶었지만 시즌의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현재 자신이 세운 득점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황희찬은 현재 리그 득점왕 7위로 1위에 올라있는 맨시티의 엘링 홀란과 6골 격차를 두고 있다.

반면 손흥민보다 득점이 많은 홀란과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상위 10위에 들지 못했다. 두 선수는 xG값과 실제 득점간의 격차가 적기 때문이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FbRef'에 따르면 살라는 xG값이 10.6으로 실제 득점인 11골과 0.4의 차이가 난다. 넣을 골을 넣은 셈이다.




홀란은 조금 낮다. xG값은 14.8에 해당하지만 실제 득점은 14골이다. 사실상 한 골을 날린 셈이다.

지난 리그 14라운드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홀란은 전반 13분 xG 0.4에 해당하는 슛 기회를 맞아 왼발로 찼으나 허망하게 놓쳤다. 당시 토트넘의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완전히 골대 좌측으로 쏠려있었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지는 않은 득점 기회였으나 빗나갔다.

xG가 골키퍼의 위치 등을 고려하지않기 때문에 xG가 0.4가 체감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시즌 홀란의 마무리는 기대보다 날카롭지 못한 모습이다. '풋볼 365' 또한 "살라? 홀란?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마무리를 갖고 있는 선수"라며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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