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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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평한 후배들 "강호동, 험담 절대 NO…유재석은 김수환 추기경급" [종합]

기사입력 2023.12.12 12: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강호동, 유재석을 언급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스발바르 저장고의 코너 '찐경규'에는 '예능인 등급 오늘 정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경규는 후배 개그맨 이수근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경규는 방송메이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는 얘(이수근)하고 잘 맞는다. 안 맞는데 억지로 하는 사람도 있다. 강호동이다. 걔는 나하고 안 맞는다"고 했다.

이경규가 "넌 어떻게 걔(강호동)랑 같이 하냐"라고 질문하자, 이수근은 "맞는 척 해야한다. 저는 뭐 선배님(이경규)랑은 맞냐. 제 입장에서는 (다 똑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호동이 형이 최고다. 어제 호동이 형이랑 술 한잔 먹었는데 '선배한테 경규 선배님 모습이 보인다'고 했더니 '야 내가 그럼 누구한테 배웠는데'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이경규는 "강호동이 심성이 여리다. 내가 강호동한테 진짜 존경하는 게 하나 있다. 절대로 남을 안 씹는다. 그건 큰 그릇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두 사람은 김영철, 서장훈, 김종민 등 여러 예능인을 언급, 그때 이경규는 "나 정도면 A급이다. 너(이수근)도 A급에 올라왔다. 김영철은 C급, 박명수는 B급, (윤)형빈이는 D급, 이윤석도 D급이다"라고 거침 없는 평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수근은 서장훈에 대해 "요즘은 이쪽(예능계)도 알기 시작한 것 같다. 워낙 똑똑한 사람이니 누울 자리를 알더라"라고 했고, 김종민에 대해서는 "설탕이 되어야 돼 하면 설탕이 되고, 네가 소금이 되어야 돼 하면 소금이 되는 사람"이라며 "일제강점기에 태어났다면 일본인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이어 "꼭 필요한 사람이다. 대한민국 MC들이 다 좋아한다. 유일하게 재석이 형, 호동이 형 프로그램에 다 출연한다"고 했다.

특히 이경규는 국민MC 유재석에 대해 "왜 그렇게 착하냐. 원래 연예인은 착하면 안 된다. 약간의 스캔들도 있고 만만하게 씹힐 수도 있고 해줘야 나는 연예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재석은 그걸 넘어섰다. 고 김수환 추기경에 가까운 사람이다. 사람들이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수근 역시 "저는 늘 재석이 형을 도덕 선생님이라고 이야기한다. 내 자신을 다잡지 못했을 때 한 번 보면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사람이다. 마치 '찻길은 손들고 건너야 한다'처럼 가르침을 주는 선배"라면서 "우리 경규 선배님은 내가 제일 존경하지만 누군가를 같이 욕할 수 있는 선배"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그러자 이경규는 "재석이는 진짜 훌륭한 아이다. 너무 착해"라며 수습에 나서 웃음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발바르 저장고'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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