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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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빙속 월드컵 4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 은메달+3회 연속 입상

기사입력 2023.12.10 09:51 / 기사수정 2023.12.10 09:5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신(新) 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이틀 연속으로 메달을 손에 넣었다.

김민선은 9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의 로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96을 기록, 2위로 경기를 마쳤다. 1위 에린 잭슨(미국·37초80)과의 격차는 0.16초였다.

김민선은 새 시즌을 앞두고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스케이트 부츠를 교체했다.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고민이 점점 깊어졌다.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네 차례 500m 레이스에 임한 김민선이 얻은 결과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1차 대회의 경우 입상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김민선은 계획을 수정하고, 3차 대회부터 지난 시즌까지 신었던 스케이트로 경기를 소화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난주 월드컵 3차 대회에서 37초73으로 시즌 첫 금메달을 손에 넣었던 김민선은 전날 1차 레이스에서 37초82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튿날까지 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다시 한 번 입상에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랭킹 포인트는 352점이 됐고, 김민선은 그대로 2위를 유지했다.



이날 마지막 10조 아웃코스에 배정된 김민선은 키네 최츠(미국·38초32)와 맞대결을 펼쳤다. 시작은 좋았다. 김민선은 첫 100m 구간을 전체 2위 기록인 10초49로 주파했다. 전날(10초54)보다 기록을 0.05초 앞당겼다.

특유의 경쾌한 스케이팅으로 나머지 400m 구간에 접어든 김민선은 속도를 잃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지만, 잭슨보다 늦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나현(노원고)의 선전도 돋보였다. 1차 레이스 디비전B 2위로 2차 레이스에서 디비전A로 올라온 그는 38초60으로 11위를 마크했다. 아쉽게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순위를 끌어올린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한편 남자 1500m 디비전A에 나선 정재원(의정부시청)은 1분49초42로 전체 15위를 차지했다.

◆김민선 2023-2024시즌 500m 기록

-1차 대회 1차 레이스: 37초99(5위)

-1차 대회 2차 레이스: 38초34(7위)

-2차 대회 1차 레이스: 38초00(3위)

-2차 대회 2차 레이스: 37초85(2위)

-3차 대회: 37초73(1위)

-4차 대회 1차 레이스: 37초82(1위)

-4차 대회 2차 레이스: 37초96(2위)

사진=ISU 공식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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