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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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홈런 포함 멀티히트'…한국, 일본에 2-5 패배→아시아야구선수권 결승행 좌절

기사입력 2023.12.10 06: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보명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9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슈퍼 라운드 2차전에서 일본에 2-5로 패배했다.

한국-일본전 이후 진행된 대만-필리핀전에서 대만이 2-1로 승리하면서 슈퍼 라운드 성적 3승 일본과 2승1패 대만이 결승으로 향했다. 한국(슈퍼라운드 1승2패)과 필리핀(3패)은 3위 결정전에서 맞붙게 됐다.

예선 첫 경기에서 대만에 0-4로 패배한 한국은 홍콩,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각각 9-0, 19-1로 승리하면서 조 2위로 슈퍼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8일 필리핀과의 슈퍼 라운드 1차전을 8-2로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직전 두 차례의 아시아야구선수권(2017, 2019년)에서 일본에 0-3, 3-11로 졌던 한국은 이번에도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박주찬(2루수)-정준재(중견수)-유로결(우익수)-김범석(1루수)-나승엽(3루수)-신용석(지명타자)-김성우(지명타자)-이민준(유격수)-정준영(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영건' 이병헌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한국의 첫 안타는 1회초에 나왔다. 박주찬과 정준재가 나란히 삼구삼진으로 물러난 뒤 유로결이 2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쳤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범석이 루킹삼진을 당하면서 그대로 이닝 종료.

한국 선발 이병헌은 1회말 2루수 박주찬의 포구 실책으로 선두타자 야노 유키야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회말에는 1사에서 나카무라 진의 볼넷 이후 삼진과 뜬공으로 이닝 종료.

경기 초반 잘 버틴 대표팀에 위기가 찾아온 건 3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의 뜬공 때 공을 쫓아가던 2루수 박주찬이 포구에 실패했다. 공식 기록은 안타. 무사 1루에서는 야노의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무코야마 모토키의 헛스윙 삼진과 마루야마 마사시의 1루수 땅볼 이후 2사 2·3루를 만든 이병헌은 아이자와 료스케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아이자와의 볼넷으로 이닝을 끝내지 못했고, 후속타자 이하라 류가의 중전 안타 때 1점을 더 헌납했다. 스코어는 0-2.



대표팀은 4회말에 앞서 이병헌 대신 우강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추가 실점을 주지 않기 위한 투수교체였다. 그러나 우강훈은 오니시 렌의 2루타와 나모쿠 히사야의 볼넷으로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고, 이후 1사 1·3루에서 야노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3루주자의 득점을 지켜봐야만 했다.

대표팀은 우강훈 대신 정현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1사 1·2루에서 무코야마의 안타로 2루주자 나카가와의 득점을 허용했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까지 벌어졌고, 승부의 추가 서서히 일본 쪽으로 기울어졌다.

4회까지 득점 없이 일본 선발 아키야마 쇼에게 끌려가던 한국은 5회초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민준의 몸에 맞는 볼과 정준영의 번트, 박주찬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고 폭투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했다. 1사 2·3루에서는 정준재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이민준이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1-4.

6회초와 7회초를 득점 없이 끝낸 대표팀은 8회초 김범석의 솔로포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거리를 좁힐 수 없었다. 오히려 8회말 1점을 내준 대표팀은 추격 의지가 꺾였고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선발 이병헌이 3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두 번째 투수 우강훈이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정현수는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마운드의 미래' 조병현과 신헌민은 각각 3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중책을 맡은 김범석이 2루타 1개, 홈런 1개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박주찬도 3타수 1안타 1볼넷 멀티출루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반면 정준재와 정준영은 무안타에 그쳤다.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명단

-감독: 정보명(동의대)

-코치(3명): 정원배(인하대), 김유진(단국대), 손용석(NC)

-투수(11명): 장지수(한화), 강동훈(중앙대), 정현수(송원대), 김동혁(키움), 장민기(KIA), 조병현, 신헌민, 류헌곤(이상 SSG), 우강훈(롯데), 이병헌(두산), 강민구(연세대)

-포수(3명): 서정훈(단국대), 신용석(NC), 김성우(LG)

-내야수(6명): 박주찬(NC), 나승엽(롯데), 유태웅(동의대), 정준재(동국대), 이민준(한화), 김범석(내야수)

-외야수(4명): 김범준(NC), 유로결(한화), 정현승(인하대), 정준영(KT)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조 편성

-A조: 대한민국, 대만, 팔레스타인, 홍콩

-B조: 일본, 필리핀, 파키스탄, 태국

◆대한민국 대회 경기 결과

-12월 3일 오후 7시: 예선 A조 1차전 vs 대만(0-4 패배)

-12월 5일 오후 1시 30분: 예선 A조 2차전 vs 홍콩(9-0 승리)

-12월 6일 오후 1시 30분: 예선 A조 3차전 vs 팔레스타인(19-1 승리)

-12월 8일 오후 1시 30분: 슈퍼 라운드 1차전 vs 필리핀(8-2 승리)

-12월 9일 오후 1시 30분: 슈퍼 라운드 2차전 vs 일본(2-5 패배)

◆대회 마지막날(12월 10일) 경기 일정

-오후 1시 30분: 3위 결정전, 필리핀 vs 한국

-오후 7시 30분: 결승전, 대만 vs 일본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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