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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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면, 창단 최다 13연패…사령탑은 "'잘될 거야'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기사입력 2023.12.06 18:45



(엑스포츠뉴스 의정부, 최원영 기자) 불명예스러운 신기록만큼은 막아야 한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를 펼친다.

무려 12연패 중이다. 지난 10월 17일 한국전력과의 시즌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전 경기서 패했다. 팀 창단 후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떠안았다. 2019~2020시즌에 이어 두 번째 12연패다. 이번 OK금융그룹전서 지면 연패 숫자는 '13'으로 늘어난다. 팀 최다 연패 신기록이 된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해달라고 부탁했다. 경기에 출전하든 안 하든 다 같은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했다"며 입을 열었다.

후 감독은 "경기에 들어가는 선수들에겐 불안해하지 말고 잘될 거란 생각, 좋은 플레이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가져달라고 했다. 최대한 편하게, 본인이 경기를 다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뛰어달라고 주문했다. 오늘(6일)은 선수들이 더 남다른 각오로 임하지 않을까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포인 아포짓 스파이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최근 감기 몸살 증세로 고생했다. 지난 2일 한국전력전서는 수액을 맞고 뛰며 투혼을 발휘했다.

후 감독은 "다른 구단도 감기 증상이 있는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고 들었다. 비예나는 그나마 몸 상태가 괜찮아졌다. 아직 목과 코에 불편함은 있다고 한다"며 "리우훙민도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오늘 오전 배상진이 열이 나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왔다. 다들 수액 맞으면서도 훈련을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과는 지난달 29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 KB손해보험은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후 감독은 "(상대 주포) 레오 선수는 높이와 공격력이 무척 좋다. 우리 팀 블로킹으로는 잡아내기 쉽지 않다"며 "레오에겐 줄 점수를 주되 송희채, 신호진 등 국내선수 공격을 최대한 마크해 보려 한다"고 계획을 공개했다.

이어 "비예나와 레오가 전위에서 계속 맞붙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아마 상대도 그렇게 하려 할 것이다"며 "상대가 서브를 맞춰 때리는 것은 범실을 줄이며 경기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항상 상대보다 10~15개 이상 범실을 더 하기 때문에 가능한 범실을 줄여야 한다. 그러면 좋은 경기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OK금융그룹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 3일 우리카드전서 2-3으로 석패했다. 사흘 만에 다시 코트에 나선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우선 하루는 온전히 쉬었다. 지난 경기서 졌지만 1-3으로 패할 경기서 승점 1점을 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며 "휴식 때는 선수들이 머리를 완전히 비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경기를 준비할 때 더 집중할 수 있게끔 일정을 짰다"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 후 항상 리뷰한다. 지난 경기 네트터치 등 자잘한 실수를 포함해 범실이 24개였다"며 "공격은 우리의 목표치만큼 했다. 서브에서 많은 범실이 나왔다. 오늘 그런 실수를 줄이면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전은 어떻게 준비했을까. 오기노 감독은 "상대 비예나는 공격점유율과 성공률이 모두 높은 선수다. 특히 20점 이후 비예나를 막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일 것 같다"며 "우리는 공격수 4명이 동시에 준비하며 사이드 아웃 확률을 높여야 한다. 선수들에게 상대는 수비가 좋은 팀이니 혹시 공격이 디그 당하더라도 그다음을 생각하자고 이야기했다. 멘털 관리를 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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