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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3' 의식? '학연'은 이승의 사랑"…동창회서 꽃핀 로맨스 [종합]

기사입력 2023.12.05 16:14 / 기사수정 2023.12.05 18: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솔로동창회 학연’이 설렘과 추억을 동시에 유발하는 색다른 연애 리얼리티로 인기를 모을지 주목된다.

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하는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솔로동창회 학연’은 누구에게나 있는 학창시절의 추억, 그 시절의 풋풋함, 그리고 과거를 뛰어넘어 현재로 연결될 사랑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가수 이석훈,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 아나운서 김대호, 코미디언 이은지, 가수 권은비가 친구에서 연인으로의 발전을 밀착 응원할 MC로 활약한다.

오미경 PD는 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한 ‘솔로동창회 학연’ 제작발표회에서 "같은 학교를 졸업한 동창생들이 시간이 흘러 성인이 돼 다시 만나서 동창회에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연애 리얼리티다"라고 소개했다.

오 PD는 "서로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어서 제작진 생각으로는 감정의 발화점이 낮았다고 느꼈는데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과 달랐던 바이브들이 나온다. 여러분들도 동창회라는 독특한 소재로 제작된 '솔로동창회 학연'을 통해 느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오미경 PD는 "20살 때 직접 동창회에 나갔을 때 느껴본 감정이기도 하다. 내가 예전에 관심 있던 그 친구가 혹시나 나올까, 솔로일까 생각하게 된다. 그런 로망이다. 동창회에서 운명같은 사랑을 만날 수도 있다는 로망을 실현하고 싶었다. 학창시절, 동창회에 대한 누구나 가질 감정을 매개로 해서 시청자가 많이 공감해주지 않을까 했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섭외 과정에 대해서는 "같은 학교를 졸업해야 하고 솔로여야 하고 미혼이어야 했다. 방송 출연에 거부감도 없어야 해서 섭외가 까다로웠다"라며 짚었다.

이어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게 되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도전했다. 8명을 모아 동창회를 했다. 전수조사를 하는 것처럼 수소문하고 DM도 보내고 무식한 방법으로 섭외했다. 완전히 일반인 분들인데 제안을 드렸을 때 재밌어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포기하지 않고 섭외했지만 쉽지 않았고 까다로웠다. 출연자들을 보석같이 생각하고 모셨다"라고 덧붙였다.

연애 프로그램인 넷플릭스 '솔로지옥3'와 같은 요일에 맞붙는 가운데 오미경 PD는 "'학연'은 오늘 첫 방송을 하고 '솔로지옥3'는 다음주에 공개되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오 PD는 "'솔로지옥'은 나도 재밌게 보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연애 프로그램들도 팬이어서 걱정이 많이 된다. 우리는 후발주자이지만 재밌는 콘텐츠는 통한다는 믿음으로 하고 있다. 시청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려고 한다. ''솔로지옥'은 학연과 프로그램 색깔이 굉장히 다르다. 다른 맛으로 '솔로지옥'도 보고 다른 것도 생각 나면 '학연'도 같이 봐주면 어떨까 한다"라고 바랐다.



김대호는 "'솔로지옥'은 천국과 지옥의 사랑인데 우리는 이승의 사랑이다. 아주 현실적이고 우리네 이야기다. 가깝게 다가갈 사랑 이야기다. 난 왕(王) 자가 없어서 '솔로지옥'에 이입이 안 돼 안 본다. '학연'으로 놀러와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석훈은 "(MBC 연예대상) 신인상 후보 답다"라며 김대호의 멘트에 감탄했다

김대호는 "여러 프로를 하면서 연애 프로그램이 과연 내게 맞을까 생각해왔다. 연애한 지도 오래됐고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연애 프로를 온전히 이입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연애 프로그램이 주는 피로도가 많이 쌓여 있어서 시청자에게 어떤 신선함과 풋풋함을 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라며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또 "초등학교, 중학교 때 학창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있다.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의문에서 연애세포가 죽은 게 아니라 살아있다는 걸 깨달았다. 나도 왜 이렇게 재미있게 보는지 모르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김대호는 '솔로동창회 학연' 촬영을 통해 연애 세포가 제대로 살아났냐는 질문에 "연애하고 싶어 미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대호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제작진 분들이 그런 말씀을 많이 한다. 현장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다 기억은 못하지만 편집하고 나면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 '학연' 녹화를 시작하게 되면서 연애 세포가 살아나는 것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시골학교를 나왔다. 초등학교 친구들이 대학교까지 오고 지금까지도 연락해서 따로 연락할 친구는 없지만 당시 첫사랑의 느낌을 가진 친구들도 연락하고 있다. 그 느낌을 아직 간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은지는 "기존의 프로와 조금 차별성이 있다. 굉장히 독특하다. 학교를 같이 다니던 동창들과 사랑을 일깨우게 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신선하고 독특하다. 기존의 연애 프로그램이 많기도 하고 피로도가 있었는데 동창을 다시 만난다? 도파민 중독자로서 흔쾌히 참여했다. 리얼 연애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은 '얘 뭐하고 지낼까' 하지 않나. 그런 공감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은지는 "다같이 학교를 다닌 동창들이어서 얽히고 설킨 관계가 주는 매콤함이 있다. 지나다 보면 이 친구도 '얘와 썸씽이 있었네' 하는 순간 갑자기 수사물이 된다. 굉장히 매콤하다. 사랑, 전쟁 이런 느낌이다. 생각보다 매콤한 느낌이다. 필터는 뽀샤시한데 속으로 들어가면 매콤하고 잔인하다"라며 예고했다.



유병재는 "기존에 많은 종류의 연애 프로그램이 있지만 그 중에 꽤 넓은 시청자를 포용할 수 있다. 학창시절 연애에 대한 기억은 내게도 있을 정도로 모두가 갖고 있을 거다. '나도 저때 저랬지, 귀여웠지, 순수하고 뜨거웠지' 하며 기억을 되살린다"라며 홍보했다.

주접단으로서 역할로는 "나는 나이가 많지는 않은데 과거 기억으로 산다. 어릴 때 기억들, 사랑을 공급하는 사람으로서의 시점을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언급했다.



권은비는 "학창시절에 친구들이 연인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소재가 흥미로웠다. 누구에게나 학창시절 추억이 있지 않나. 같이 회상하고 몰입하고 즐겼으면 좋겠다. 솔직함이 내 큰 무기가 아닐까 싶다. 솔직한 리액션으로 배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사랑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석훈은 2011년 2월 방송한 MBC 설날 특집 미팅 프로그램 '두근두근 사랑의 스튜디오'에서 만난 발레리나 최선아와 결혼해 아들을 두고 있다.

이석훈은 "기회를 잡으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 특집에서 만났다. 진심으로 촬영했다. 연예인은 카메라 앞에 훈련돼 감정을 숨기는 게 비연예인보다 익숙하다. 하지만 카메라가 계속 돌면 연예인도 감정에 자연스럽게 솔직해진다. 촬영을 한 번하고 몇 번 더 했는데 자연스러워졌다. 카메라가 있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든 다가가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이 드러났다. 그래서 결혼해서 '학연'을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석훈은 "MBC 연애 프로로 결혼한 사람으로서 너무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갚을까 하는 마음을 늘 한다. 이번 기회에 설렘을 안고 멋진 MC들과 함께한다는 소식에 기분좋게 참여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출연자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으로 "감정에 솔직했으면 한다. 라디오를 하고 있는데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다보면 참 의외의 장소에서 연인이 되더라. 자기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고 나눈다면 본인의 이상에 맞는 인연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연애프로그램과 달리 우리가 겪은 것이다. 초등학생 친구들과 다시 사랑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프로그램보다 몰입이 더 잘된다. 방송을 보는 분들도 '얘 잘 있을까, 보고싶다'라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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