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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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母' 최수민 "아들, 15살 때 콩트 구성+연출까지…소름 끼쳐" (4인용식탁)[종합]

기사입력 2023.12.04 21:05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4인용 식탁' 최수민이 아들 차태현의 끼를 일찌감치 알아봤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4인용 식탁'은 성우 겸 배우 장광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최원영과 차태현의 엄마 최수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밥을 먹던 중 최원영은 "사위 생기니까 좋으시죠?"라고 장광에게 물었다. 장광, 전성애의 딸 미자는 지난해 4월 개그맨 김태현과 결혼했다.

장광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 사람(전성애)하고 얘기를 했다. 그냥 우리가 데리고 살자고. 곧 마흔이라 결혼을 틀렸다고 생각했다. 35세 이후로는 중매도 안 들어오지 않나. 심지어 내가 결혼정보회사까지 가입 시켰는데 안 되더라"라고 떠올렸다.

전성애도 "남자를 얼마나 많이 소개해줬겠나. 다 싫다고 하더라"라며 "딸의 결혼을 포기한 그때 갑자기 결혼할 사람이 있다고, 엄마가 아는 사람이라고 데려왔는데 김태현이었다. 너무 좋아서 거실에서 굴렀다. 야무진 사위라 단번에 오케이 했다"고 말했다.

장광은 "나는 가장 좋았던 게 '아버님 노후는 제가 책임지겠다'고 하더라. 장인 입장에서 말만 들어도 마음이 녹지 않겠나"라고 미소 지었다.



결혼식 축사까지 직접 한 장광은 당시 "무엇보다 나를 친아버지처럼 생각한다고 들었다. 나도 우리 태현이가 내 아들처럼 느껴진다. 그렇지만 잘해라. 내 딸 눈에 눈물나는 건 볼 수 없다. 눈물이 한 방울이라도 떨어진다면 그때는 도가니 표정을 보게 될 것"이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선사하기도.

최수민은 "같은 분야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 같다"고 했고, 전성애는 "(연예인) 사위가 편하다. 서로 잘 이해하고 이야기가 통하니까"라고 공감했다.

이어 최수민은 아들 차태현에 대해 "태현이는 중학교 2학년 때 끼를 발견했는데 공부해야 하니까 얘기하면 안 되지 않나. PD를 하고 싶다고 해서 (공부를 해야 하니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를 나가는데 '문학의 밤'이 있었다. 15살 때 10분짜리 콩트 구성하고 연출까지 하더라. 저 어린 나이에 저걸 다 했다고 생각하니까 소름이 쫙 끼쳤다"고 떠올렸다.



이에 장광은 "DAN가 있는 것 같다"고 했고, 최원영도 "우리 딸도 그런 끼와 흥이 있다"고 거들었다.  

"(딸이)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하면 지지해 줄 거냐"라는 질문에 최원영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나 아내나 정식 코스로 배우를 준비한 게 아니고 또 배우 집안인 것도 아니라 열망 하나로 시작을 해서 그런지 고생 많이 했다. 본인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지지해 줄 수 있지만 그냥 들떠서 한다고 하면 따끔하게 반대할 생각"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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