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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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시즌 8호골 '쾅'…PK 얻어내 직접 성공→울브스-풀럼 2-2 (후반 35분)

기사입력 2023.11.28 06:4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황희찬이 시즌 공식전 8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시즌 7호골을 터트렸다. 골대 불운을 딛고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했다.

황희찬은 29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킥오프한 2023/24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0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재동점을 만들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전을 한 골씩 주고받은 채 마친 뒤  후반 14분 상대 브라질 공격수 윌리안에 페널티킥 골을 내줘 1-2로 뒤진 상태였다.

울버햄프턴을 이끄는 개리 오닐 감독은 골키퍼로 조세 사를 세운 가운데 토티 모세스와 산티아고 부에노, 마스 킬먼을 백3로 세웠다. 미드필드엔 라얀 아잇-누리, 주앙 고메스, 마리오 레미나, 장-리크너 벨레가르드, 넬송 세메두가 자리잡았다.

그리고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가 전방 투톱으로 호흡했다.

황희찬은 시즌 초반 1~2라운드에 연속으로 교체 출전했으나 2라운드 브라이턴전에서 득점한 뒤부터는 선발을 꿰찼다. 5라운드 리버풀전부터 이번 풀럼전까지 9경기 연속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을 이루게 됐다.

맞서 싸우는 홈팀 풀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3승 3무 6패(승점 12)를 기록하며 15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홈에서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반전이 절실하다.



풀럼을 지휘하는 포르투갈 출신 마르코 실바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갖고 나왔다. 베른트 레노가 골문을 지키며, 안토니 로빈슨, 팀 림, 캘빈 배시, 티모시 카스티뉴가 백4를 형성했다. 알렉스 이워비, 해리슨 리드가 더블 볼란테를 섰다.

2선엔 윌리안과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톰 케어니가 섰으며 원톱은 라울 히메네스다.

킥오프 휘슬이 울렸고 이날 경기 초반은 홈팀의 강한 공격 의지가 우세를 점했다. 울버햄프턴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위기에 몰렸는데 결국 전반 7분 상대 이워비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울버햄프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팀내 최다골 황희찬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것이다. 황희찬은 전반 14분 레미나의 하프라인 부근 전진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수를 한 명 달고 질풍처럼 드리블하고는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오른발 슛을 날렸다. 그러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아웃되면서 땅을 쳤다.

하지만 황희찬의 한 방은 분위기 자체를 바꿨다. 수비에 몰두하던 울버햄프턴은 시간이 흐르면서 공격 빈도를 늘렸고 결국 웃었다.



전반 22분 쿠냐의 헤더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벨레가르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선수를 순식간에 제치는 멋진 드리블을 펼친 뒤 골대 먼 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레미나와 황희찬을 지나 뒤에 있던 쿠냐가 헤더를 시도해 골망을 출렁였다. 상대 수비가 황희찬에 쏠린 틈을 타 쿠냐를 활용한 보기 좋은 공격 루트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풀럼이 다시 맹공을 퍼붓고 있고 결국 케어니가 페널티지역에서 넘어지며 반칙을 얻어냈다.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윌리안이 사를 완벽하게 속이며 골로 완성했다.

그러나 황희찬이 다시 한 번 울버햄프턴을 구해냈다. 사의 롱킥 때 질풍처럼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선상에서 상대 반칙을 얻어낸 것이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황희찬이 이를 직접 차 넣으며 2-2를 만들었다. 황희찬은 관중석 키스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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