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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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맨유의 현실인가…여름 영입 '1000억' MF, 종아리 부상→한 달 결장

기사입력 2023.11.25 08:40 / 기사수정 2023.11.25 08:4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영입이 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00억'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가 또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메이슨 마운트는 에버턴전을 앞두고 종아리 부상을 당해 약 한 달간 결장할 것으로 우려된다"라고 보도했다.

11월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맨유는 오는 27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에버턴 원정 경기를 통해 시즌을 재개한다. 맨유는 지난 12경기에서 승점 21(7승5패)을 챙기며 리그 6위에 올랐고, 에버턴은 최근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 10점 삭감을 당해 19위에 위치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를 앞두고 맨유를 이끄는 에릭 턴 하흐 감독이 마운트가 에버턴 원정길에 동행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턴 하흐 감독은 "우린 문제를 발견했기 때문에 마운트가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마운트가 종아리 쪽에 부상을 입으면서 약 한 달 정도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로 인해 마운트가 오는 12월 7일에 열리는 친정팀 첼시와의 리그 15라운드 맞대결에 나설 수 있을지 물음표를 붙였다.

한편, 부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맨유 팬들 사이에선 마운트가 2023/24시즌 최악의 영입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첼시에서 뛰던 1999년생 잉글랜드 미드필더 마운트를 전격 영입했다.

첼시 유스 출신인 마운트는 이적하기 전까지 첼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던 선수였다. 첼시에서만 195경기를 뛰며 33골 37도움을 기록한 마운트는 2년 연속(2021~2022)으로 첼시 올해의 선수로 뽑히면서 차기 프랜차이즈 스타로 여겨졌다.

그러나 마운트는 계약 기간이 2024년 6월에 만료됨에도 재계약에 관해 첼시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정든 첼시를 떠나 맨유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맨유는 마운트가 큰 힘이 돼 줄 거라 생각해 지갑을 열었다. 맨유가 계약 만료까지 1년 남은 선수를 위해 첼시에게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6000만 파운드(약 988억원)였다. 주급도 20만 파운드(약 3억3000만원) 넘게 주기로 약속했고, 보너스까지 포함하면 25만 파운드(약 4억1200만원)를 훌쩍 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야심 차에 영입한 마운트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2023/24시즌을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올시즌 마운트의 성적은 12경기에서 도움 한 개를 올리는데 그쳤다. 리그컵 3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한 게 올시즌 마운트의 유일한 공격포인트이다.

새로운 클럽에 합류했기에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데다 시즌 초반에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워낙 이적료와 연봉이 막대하기에 마운트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또다시 부상을 입어 약 한 달 정도 결장할 것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맨유 팬들 사이에서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 잔여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에 마운트에 대한 기대를 접는 건 시기상조이다. 데뷔 시즌 전반기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마운트가 부상 복귀 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영입생 명단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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