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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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박진영과 댄스·조인성과 포옹…정우성 "연인 떠나보내는 마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1.25 11:50 / 기사수정 2023.11.25 14:1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올해를 끝으로 청룡영화상 MC 마이크를 내려놓은 김혜수가 축하무대를 꾸민 박진영의 댄스에 동참하고, 조인성·정우성 등 동료들과 포옹을 나누며 30년 시상식 여정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사회로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가수 박진영이 축하무대를 꾸며 객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박진영은 자신의 노래 'When We Disco'를 부르며 MC석에 자리하고 있던 김혜수에게 다가갔고, 김혜수는 박진영의 부름에 흔쾌히 응답하며 무대 중앙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후 김혜수는 박진영이 추는 'When We Disco' 안무를 정확히 따라하며 리듬감 있는 유연한 몸짓을 선보여 객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김혜수는 "박진영 씨와 저는 지난 30회 청룡영화상 이후 14년 만에 바로 이 무대에서 재회하게 됐다. 박진영 씨 덕분에 즐거운 추억을 마음에 갖고 가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쟁쟁한 후보들과 후보작들의 수상이 진행되는 동안, 30년 동안 청룡영화상을 지켜온 안방마님 김혜수를 향한 격려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박진영에 앞서 축하무대를 꾸민 김완선은 "김혜수 씨의 오랜 팬이다. 김혜수 씨를 오래 전부터 나의 뮤즈라고 생각해왔다. 정말 존경하는 사람이고, 지금까지 그래왔듯 김혜수의 삶도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밀수'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조인성도 "누구보다 제일 기뻐해주실 김혜수 선배님과 시간이 허락해주신다면 뜨거운 포옹을 하고 들어가겠다"며 김혜수에게 성큼성큼 다가갔고, 김혜수도 이에 화답하며 조인성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시상자로 나선 조진웅도 금빛 드레스를 입은 김혜수를 향해 "정말 김혜수 선배님은 모든 분들에게 다 공감을 해주시더라. 오늘도 여신처럼 옷을 입으셨다. 신전에 계시는 것 같다. 너무 멋지다"고 칭찬해 김혜수를 활짝 웃게 만들었다.



지난 해 남우주연상 수상자였던 박해일도 시상자로 나서 "오랜 시간 저희 영화인들의 품격을 높여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고, 올해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이병헌도 "청룡영화상의 권위는 김혜수 씨가 30년을 한자리에서 너무나 훌륭한 센스로 진행을 해왔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김혜수의 꾸준함을 칭찬했다.

시상식 말미, 지난 1993년부터 이날 44회 시상식까지 19회 시상식을 제외하고 무려 30년 간 시상식 MC 자리를 지켜온 김혜수를 향한 감사를 담은 영상이 전해졌다.

김혜수에게 감사의 트로피를 전달하기 위해 등장한 정우성은 "김혜수를 청룡영화상에서 떠나보내는 것은, 오랜 연인을 떠나보내는 심정과 같은 것 같다. 청룡의 여인 김혜수에게 보내는 영화인들의 연서를 전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며 김혜수에게 트로피를 전하고, 격려의 포옹을 나눴다.

정우성은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청룡영화상을 이끌어 온 김혜수라는 사람을 어떻게 하나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김혜수가 영화인들에게 줬던 응원, 영화인들이 김혜수를 통해 얻었던 위로와 지지, 영화인과 영화를 향한 김혜수의 뜨거운 애정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청룡영화상이 있을 수 있었다"며 김혜수에게 '청룡영화상' 이름이 적힌 트로피를 건넸다.



김혜수는 "우리 영화의 동향을 알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청룡영화상이 30회, 햇수로는 31년이나 됐다.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제게도 배우로서 성장을 확인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자리잡게 됐다"고 청룡영화상이 자신에게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청룡의 해에 새롭게 만나게 될 청룡영화상을, 영화인이자 열렬한 영화 팬의 한 사람으로 기대하고 응원하겠다"며 "지금까지 청룡영화상 김혜수였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라고 인사하면서 시상식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류승완 감독의 '밀수'가 최우수 작품상을, 배우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과 정유미('잠')가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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