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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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골든걸스', 2회 찍고 엎어질 뻔…'연인' 끝났으니 기대" (정희)[종합]

기사입력 2023.11.20 14:50 / 기사수정 2023.11.20 15:07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박진영이 '골든걸스' 비화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는 휴가를 떠난 김신영을 대신해 선미가 스페셜 DJ, 박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진영은 20일(오늘) 오후 6시 디지털 싱글앨범 'Changed Man'을 발매한다.



이날 선미는 KBS2 '골든걸스'를 언급하며 멤버를 어떻게 구상하게 되었는지 물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출연 중이다. 박진영이 선미에게 프로그램에 관해 언급한 적이 있었다고.

박진영은 "음악적으로 계속, 80년대 보컬리스트의 목소리를 너무 듣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평소 샤워할 때나 밥을 먹고, 술을 마실 때에도 무조건 80년대 노래만 듣는다고 했다.

제대로 된 결심은 박미경과의 식사 후. 박진영은 박미경과 밥을 먹은 후 차로 집에 데려다주던 중, 박미경이 80년대 노래인 조지 벤슨의 'This Masquerade'를 따라 불렀다고 밝혔다. 그것을 들은 박진영은 '아, 이거다' 싶었다며 "일단 미경이 누나, (그리고) 파워풀한 목소리 넷을 합치면 어떨까" 구상했다고 했다.

이후 그는 방송국에 전화해 '제가 이런 거 하면 찍을까요?' 질문했다고. 이어 "사실 이제 잘 돼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인데 KBS는 오케이했지만, 외주 제작 투자를 아무도 안 한 거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박진영은 "2회까지 찍고 엎어질 뻔했다"며 "마지막에 어떤 외주 투자자가 그래도 속는 셈 치고 해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다른 투자자들은 '안 될 것 같다'는 반응, 마지막 투자자에게 방송사가 간절히 부탁했나 보더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지금은 우려를 딛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 "지금 잘 나오고 있다"며 기쁨을 드러낸 박진영은 "MBC 때문에 발목 잡히고 있는데 '연인'이 끝나서 이번 주부터 기대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에 선미는 MBC를 와서 그렇게 얘기하냐며 나무라기도. 이어 '골든걸스'를 이어 '골든보이즈'는 어떠냐고 질문, 박진영은 "누나들한테는 '에이, 누나' 이런 게 되는데 형들한테는 애교가 안 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골든걸스'에서 박진영의 지도 방식에 관해서도 얘기했다. 그가 무릎을 꿇고 지도하더라는 선미의 말에, 박진영은 "너무 힘들다"며 "일단 처음에 녹화를 하러 만났을 때 어떻게든 제일 먼저, 누나들 칭찬할 걸 찾아야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10초 안에, 빨리 머리부터 발끝까지, 메이크업이나 빨리" 찾아야 한다고 다급함을 드러내 선미를 폭소케 했다.

이후 하나의 칭찬거리를 찾아 5분 동안 그 얘기를 한다고. '오, 누나 진짜 이런 신발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또 누가 있냐)"라며 상황을 재연, "그러면서 이제 녹화를 들어가서 말할 때도 '아, 누나 방금 이거 너무 좋았는데'"라고 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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