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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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포트트릭+득점 신기록' 벨기에, 아제르바이잔 5-0 대파…예선 무패 통과 [유로 리뷰]

기사입력 2023.11.20 09:25 / 기사수정 2023.11.20 09:2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벨기에가 로멜루 루카쿠의 득점포 폭발에 힘어 3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본선에 진출했다.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20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스타드 로아 보우앵에서 열린 아제르바이잔과의 유로 2024 예선 F조 8차전 맞대결에서 루카쿠의 네 골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유로 예선에서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은 벨기에는 F조 선두(6승 2무 승점 20)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벨기에는 유로 2016부터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벨기에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충격의 탈락을 겪으며 장기간 함께 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과 결별 후 38세의 젊은 감독 테데스코, 선임해 변화를 이어왔다. 

벨기에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쿤 카스틸스 골키퍼를 비롯해 티모시 카스타뉴, 우트 파스, 얀 베르통언, 아르투르 테아트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에 아스터 브랑크스, 오렐 망갈라가 수비를 보호했고 2선은 요안 바카요코, 레안드로 트로사르, 제레미 도쿠, 최전방에 루카쿠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아제르바이잔은 4-4-2 전형으로 나왔다. 샤크루딘 마고메달리에프 골키퍼를 비롯해 엘빈 자파르굴리에프, 안톤 크리보치우크, 라힐 마마도프, 호자트 하그흐베르디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앙에 에디와 에민 마크무도프, 측면은 알렉세이 이사프, 투랄 바이라모프가 나섰다. 최전방엔 레나트 다다소프, 마히르 엠렐리가 득점을 노렸다. 

벨기에는 시작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카스타뉴가 풀백이지만 아예 도쿠가 있는 상대 진영 앞까지 올라가면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많이 앞서는 벨기에는 전반 17분 만에 터진 루카쿠의 헤더 결승 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도쿠의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로 갖다 댔다. 

여기에 벨기에는 상대 수비 에디가 전반 23분 루카쿠에게 강력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얻었다. 



2분 뒤 헐거워진 수비를 뚫은 벨기에는 트로사르의 헤더 패스를 받은 루카쿠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첫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지만, VAR 판독 결과 온사이드로 선언됐다. 

4분 뒤엔 높이 올라온 파스가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루카쿠가 다시 머리로 밀어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나오기만 하면 득점이 터졌다. 

루카쿠는 36분 빠른 역습 과정에서 바카요코의 패스를 정확히 터치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벨기에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측면으로 전진한 풀백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전반 추가시간 46분엔 카스타뉴가 카스타뉴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온 걸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트로사르 슈팅 이전에 루카쿠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루카쿠는 전반에만 네 골을 몰아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로이스 오펜다와 교체됐다. 브랑크스도 유리 틸레망스와 교체됐다. 

후반에도 벨기에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오펜다와 도쿠, 바카요코, 트로사르의 개인 능력을 활용해 공격이 전개됐다. 후반 28분 공을 뺏은 뒤 이어진 역습 과정에선 트로사르의 드리블 이후 교체 투입된 아닌 카라스코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블락에 막혔다. 

후반 37분엔 틸레망스의 중거리 슛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3분 뒤 트로사르는 중거리 슛 기회를 하늘 높이 날렸지만, 1분 뒤 다시 이어진 컷백 찬스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어 팀의 다섯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AS로마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 조세 무리뉴 감독과 재회한 그는 다시 뛰게 된 세리에A 무대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하고 있다.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공식전 14경기 9골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대표팀에서도 1경기 네 골을 작렬시키며 유로 예선 A매치 4경기 연속골이자 4경기 8골이라는 어마어마한 골퍼레이드를 신고했다. 

루카쿠는 이번 유로 예선에서 총 14골을 넣어 데이비드 힐리(북아일랜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의 13골 기록을 넘어 유로 예선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한편, J조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이 홈에서 아이슬란드를 누르고 유로 예선 10전 전승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20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지우 조제 아우발라지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J조 10라운드에서 아이슬란드를 2-0으로 꺾었다. 맨유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는 전반 37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뒤로 살짝 밀어준 공을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반대쪽 골대 하단을 찔러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21분엔 주앙 펠릭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오자 히카르두 오르타가 다시 한 번 왼발로 공을 골대로 밀어 넣어 득점했다.

2016년 이 대회 우승팀 포르투갈은 2회 우승을 향해 거침없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룩셈부르크, 리히텐슈타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아이슬란드, 슬로바키아와 함께 J조에 묶인 포르투갈은 6라운드 룩셈부르크전 9-0 대승, 8라운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5-0 대승을 포함해 예선 10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조 1위(승점 30)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사진=Reuters,AP,EPA,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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