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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헤아, 메시 동료 된다…베컴의 인터 마이애미 제안→맨유 시절 주급 OK

기사입력 2023.11.20 07:2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다비드 데 헤아에게 맨유 선배가 손을 내밀었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19일(한국시간) 데 헤아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마이애미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데 헤아를 플로리다로 오려 한다"라며 "베컴은 그에게 맨유에서 받았던 주급 수준을 맞춰줄 것"이라고 전했다. 

데 헤아는 이번 여름을 끝으로 맨유와의 12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1년 21세의 나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이적한 그는 곧바로 에드윈 반 데 사르에게 넘버 원 골키퍼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는 2012/13시즌 맨유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우승 주역이 됐고 그렇게 자신을 영입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떠나보냈다. 



데 헤아는 이후 맨유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보냈다. 맨유 통산 545경기 590실점을 기록했고 무실점 경기는 190경기에 달한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415경기 446실점, 148번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리그 우승 1회를 포함해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리그컵 더블, 2015/16시즌 FA컵 우승, 지난 2022/23시즌 리그컵 우승으로 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개인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18년엔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고 2017/18시즌과 직전 2022/23시즌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정말 꾸준히 자신의 기량을 유지한 골키퍼다. 

뛰어난 선방 능력을 선보인 데 헤아는 여름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끝났고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렬됐다.  맨유는 데 헤아에 연이어 급여 삭감을 제안하면서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마지막 계약 당시 데 헤아의만 5000파운드(6억 593만원)로 알려졌다. 



이후 맨유는 여러 골키퍼와 접촉했고 에릭 턴 하흐 감독 체제에서 필요한 발밑 좋은 골키퍼인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데 헤아는 지난 7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12년간 보내주신 사랑에 변함없는 감사와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친애하는 퍼거슨 감독이 나를 이 구단에 영입한 뒤로 많은 성공을 거뒀다"라며 "난 이 유니폼을 입고 팀을 이끌고 이 구단을 대표할 때마다 엄청난 자부심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은 정말 극소수의 축구선수만 얻을 수 있는 영광이었다. 이곳에 온 이후로 잊을 수 없고 성공적인 시기였다. 내가 소년으로 마드리드를 떠날 때만 해도 이렇게 함께 성공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제 새로운 환경에 나를 밀어 새 도전을 할 시기다. 맨체스터는 항상 내 가슴 속에 있을 것이고 맨체스터가 나를 만들었으며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데 헤아는 무적이 된 이후에도 맨체스터에서 개인 훈련을 하기도 했다. 그 사이 그는 튀르키예는 물론 레알 베티스(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사우디에선 특히 맨유에서의 주급을 상회하는 50만 파운드(약 8억 700만원)를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그 구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된 알 나스르였다. 

그러나 데헤아는 아내가 중동에서 생활하는 것에 관심이 없어 막대한 제의를 거절했다.




데헤아는 12년 넘게 교제를 해온 스페인 탤런트 에두르네와 지난 7월 결혼식을 가졌다. 그동안 연인 관계였지만 2021년에 태어난 2살배기 딸도 있었던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면서 법적으로 부부 관계가 됐다.

아내가 유럽을 떠나 중동으로 향하는 걸 원치 않기에 알나스르 제안을 거절한 데헤아의 차기 행선지가 어느 팀이 될지 궁금증을 키운 가운데 인터 마이매미가 행선진 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한편 베컴은 이번 여름 PSG와 계약이 만료된 리오넬 메시를 영입했다. 메시는 베컴에게 창단 첫 트로피인 리그스컵(미국-멕시코 리그컵)을 안겼다. 

사진=AP,EPA/연합뉴스, 데 헤아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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