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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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QS+김휘집 솔로포 빛났다' 한국, 일본에 1-2 패배…18일 대만 잡아야 결승행 [APBC 현장리뷰]

기사입력 2023.11.17 21:52 / 기사수정 2023.11.17 21:52



(엑스포츠뉴스 도쿄, 유준상 기자) 선발투수 이의리의 호투에도 타선이 응답하지 않았다. 한국 야구가 또 한번 한일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대타 김휘집의 솔로포 정도가 인상적이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예선 2차전에서 일본에 1-2로 패배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성적은 1승1패가 됐다. 반면 2연승을 달린 일본은 18일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8일 오후 7시 대만과 결승 진출을 놓고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대만-한국전에 앞서 호주와 일본의 경기도 펼쳐진다.



▲호주전 진땀승 거둔 대표팀, 한일전 앞두고 부담감 덜 수 있었다

한국은 대회 첫날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호주와의 예선 1차전을 3-2로 승리했지만,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선발투수 문동주가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이 2회말과 8회말 각각 1점씩 뽑는 데 그쳤다. 결국 2-2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무사 1·2루에서 시작된 10회초, 한국은 마무리투수 정해영의 호투와 3루수 김도영의 침착한 수비로 고비를 넘겼다. 10회말에는 첫 타자로 들어선 노시환이 좌전 안타로 2루주자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참 힘든 경기를 했다. 선발 문동주가 홈런 한 개를 맞았으나 잘 던져줬다. 오늘 승부처는 1사 만루에서 최지민이 잘 막아준 것이다. 그러면서 흐름이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처음 보는 투수라 그런지 2~4번째 나온 투수들의 변화구가 낮게 형성된 게 인상적이었고, 마지막에 노시환이 결승타를 쳐 기쁘다"고 복기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노시환은 "국제대회 나오면 쉬운 팀이 없다. 첫 경기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한데, 첫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17일 일본전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다"며 "상대 투수의 제구가 좋았기 때문에 초구부터 돌릴 준비를 하고 있었고, 타석에 들어가기에 앞서 류중일 감독님이 빨리 준비하라고 하셔서 대비했다. 투수가 던진 공이 실투가 됐고, 끝내기 안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일본전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은 노시환은 "한 경기를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누가 마운드에 오르든 내가 할 것만 최선을 다해서 이겨낼 것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 팀 라인업 및 선발투수

-한국: 김혜성(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1루수)-문현빈(지명타자)-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박승규(우익수)-최지훈(중견수), 선발투수 이의리

-일본: 오카바야시 유키(중견수)-카이토 고조노(유격수)-모리시타 쇼타(좌익수)-마키 슈고(1루수)-사토 테루아키(3루수)-만나미 츄세이(우익수)-사카쿠라 쇼고(포수)-가도와키 마카토(2루수)-노무라 유키(지명타자), 선발투수 스미다 치히로

전날 사령탑이 예고한 대로 타순에 변화가 있었다. 류중일 감독은 김도영을 2번에 배치하는가 하면, 박승규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일본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류 감독은 ""상대 선발(스미다)이 좌투수다 보니까 우타자들 위주로 배치했다. 2번에는 (김)도영이가 들어가고, 최지훈이 9번으로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발은 이의리다. 2021년 데뷔 이후 꾸준히 성장 중인 이의리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고, 올 시즌 기록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16일 호주전 이후 일본 취재진으로부터 이의리에 대한 질문을 받은 류중일 감독은 "이의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좌완 투수다. 공이 빠른 투수로, 제구가 잘 될 때는 상대가 공략하기 어렵다. 제구만 잘 된다면 막아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전에 앞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본 류 감독은 "이의리를 최대한 끌고 갈 것이다. 만약 일본전을 지고 있으면 18일 대만전까지 대비해야 하지 않겠나. (이)의리가 초반에 좋지 않으면 선발 요원 위주로 내보내고, 5회를 넘긴다면 불펜투수들이 마운드에 나올 것이다. 호주전 선발 문동주도 경기 초반 높은 마운드에 적응하지 못했는데, 2회부터 감을 잡았다. 이의리도 초반에 좀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일본 선발은 스미다 지히로다. 일찌감치 일본 언론에서 한국전 선발로 거론할 정도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 성적은 22경기 131이닝 9승 10패 평균자책점 3.44였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 및 주요 선수 인터뷰

APBC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나 프리미어12와 같은 대회에 비하면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덜하다.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와 더불어 와일드카드로 29세 이하(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3명까지 참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대회보다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낮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것보다 경험을 쌓는 데 좀 더 초점을 맞춘 대회가 바로 APBC다.

하지만 '한일전'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면 선수들이 체감하는 게 다를 수밖에 없다. 그동안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만날 때면 늘 전력 차를 보였고, 아시안게임을 제외하면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일본을 꺾지 못했다.

한국은 APBC 1회 대회가 열렸던 지난 2017년에도 일본과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는 7-8로 무릎을 꿇었고, 결승에서는 0-7로 완패했다.

류중일 감독은 "도쿄돔에 처음 온 선수들 많다. 관중도 전날보다 많다. 선수들이 이 부분에 적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볼이 빠르고, 많은 구종을 갖고 있는 투수인 것 같다"고 스미다를 경계했다.

성인 대표팀 첫 경기를 도쿄돔에서 치른 문현빈은 "고척돔이랑 크게 다른 게 없었던 것 같다. 중압감이나 걱정은 없는 것 같다"며 "올해 처음 좌익수를 소화하는 거라 좀 긴장했는데, 수비 면에서 실수를 하지 않아 만족스러웠다"고 돌아봤다.

18일 또는 19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게 될 원태인은 "대구에서 훈련을 할 땐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도쿄돔에 와서 피칭하고 컨디션을 점검해 보니까 그때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회말부터 만루 위기, 실점 없이 넘어간 이의리

1회초 한국은 다소 허무하게 공격을 마무리했다. 첫 타자 김혜성이 2루수 땅볼을 쳤고, 2번타자 윤동희는 삼진을 기록했다. 3번타자 윤동희가 친 땅볼 타구는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공 7개 만에 이닝이 종료됐다.

1회말 이의리의 출발은 삐걱거렸다. 리드오프 오카바야시를 상대한 이의리는 볼카운트 2-2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고, 6구 슬라이더도 바깥쪽으로 흘러나갔다. 결과는 볼넷.

이의리를 도와준 건 수비다. 무사 1루 카이토의 타석 때 볼카운트 2-1에서 1루주자 오카바야시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러자 유격수 김주원이 곧바로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고, 한국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정은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번복됐고, 한국의 첫 번째 비디오 판독 요청은 '대성공'이었다.

수비의 도움으로 한숨을 돌린 이의리는 카이토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모리시타가 친 타구는 정타가 되지 않았으나 유격수 김주원과 중견수 최지훈 사이에 뚝 떨어져 안타로 연결됐다. 여기에 모리시타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모든 베이스가 꽉 들어찼다.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이의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토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뒤 만나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스미다 공략법 찾지 못한 대표팀, 3회까지 출루조차 어려웠다

2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문현빈이 볼카운트 3-1에서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렸다. 1루수 마키가 한번에 공을 잡지 못했으나 재빠르게 후속 동작을 가져가면서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스미다에게 전달했다. 2사에서 타석에 선 김형준은 좌익수 뜬공을 치며 이닝 종료.

이의리의 2회말은 1회말보다 순조로웠다. 이의리는 선두타자 사카쿠라의 좌익수 뜬공 이후 가도와키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2사에서는 노무라의 1루수 뜬공으로 손쉽게 이닝을 마감했다. 경기 개시 이후 이의리의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주원이 친 타구는 점프캐치를 시도한 2루수 가도와키의 글러브에 걸리면서 직선타가 됐다. 사령탑의 신뢰 속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박승규는 헛스윙 삼진. 최지훈 역시 콘택트조차 하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위기 이의리, 무사 만루서 1점으로 막았다

2회말을 깔끔하게 매듭지은 이의리는 3회말 선두타자 오카바야시의 볼넷으로 다시 흔들렸다. 여기에 카이토의 우전 안타 때 1루주자 오카바야시가 3루까지 진루하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이의리는 모리시타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빠르게 잡고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다. 하지만 좀처럼 승부를 들어가지 못하면서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헌납했다.

무사 만루에서 마키를 만난 이의리는 땅볼 유도에 성공, 병살타로 1루주자와 타자주자를 잡았다. 3루주자의 득점을 막을 순 없었으나 실점을 최소화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이후 2사 3루에서는 사토의 삼진으로 추가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첫 득점권 기회 무산시킨 한국, 첫 홈런 허용한 이의리

3이닝 동안 무기력했던 한국 타선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4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1루수 방면 땅볼 이후 최선을 다해 달렸고,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김도영의 삼진과 윤동희의 중견수 뜬공 이후에는 노시환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윙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2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문현빈 역시 초구 노림수를 가져갔지만, 투수 땅볼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득점 없이 이닝 종료.

3회말 1실점으로 한숨을 돌린 이의리는 4회말 선두타자 만나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실투를 놓치지 않은 만나미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날 경기 이의리의 첫 번째 피홈런.

이의리는 사카쿠라-가도와키-노무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모두 범타 처리, 2점 차의 간격으로 4회말을 마쳤다.

▲경기 중반까지 스미다 공략법 찾지 못했다

한국은 5회초에도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형준의 삼진 이후 김주원의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지만, 박승규와 최지훈이 각각 2루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의리는 5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선두타자 오카바야시의 루킹삼진 이후 카이토의 중전 안타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1사 1루에서 좌익수 박승규가 빠르게 쫓아가 모리시타의 타구를 낚아챘다. 2사 1루 마키의 타석에서는 포수 김형준이 도루 저지에 성공, 그대로 5회말에 마침표가 찍혔다.

5회까지 53구밖에 던지지 않은 스미다가 여전히 마운드를 지킨 6회초, 스미다의 2구째를 건드린 선두타자 김혜성은 1루수 땅볼을 쳤다. 김도영은 우전 안타로 스미다를 흔들었다. 윤동희의 3루수 땅볼 때 사토의 깔끔한 수비로 1루주자만 2루에 안착했고, 타자주자는 아웃.

일본은 2사 2루 노시환과의 승부를 앞두고 코치와 투수, 포수, 내야수가 모두 마운드에 모여 숨을 골랐다. 직전 타석에서 초구에 안타를 맞은 만큼 경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노시환은 유격수 땅볼을 때렸고, 대표팀의 6회초는 잔루 2루로 막을 내렸다.



▲7회초 치명적인 더블아웃, 패배와 가까워진 한국

경기 전 최대한 이의리를 끌고 가겠다고 했던 류중일 감독의 얘기대로 이의리는 6회말에도 마운드로 향했다. 선두타자 마키의 중견수 뜬공과 사토의 우익수 뜬공, 만나미의 까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한국은 7회초에도 스코어보드에서 0이라는 숫자를 그대로 남겨뒀다. 선두타자 문현빈의 헛스윙 삼진 이후 김형준은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 곧바로 김형준 대신 김성윤이 대주자로 투입됐다. 

1사 1루에서 김주원이 친 타구는 왼쪽으로 빠르게 날아갔는데, 3루수 사토가 점프 캐치로 포구했다. 안타라고 생각하고 2루로 뛰던 1루주자 김성윤이 귀루하지 못했다. 결국 한국 타선은 스미다를 공략하지 못한 채 아웃카운트 6개에 몰리게 됐다.

▲이의리는 6회까지, 코칭스태프의 선택은 오원석이었다

96구를 던진 이의리는 6회까지만 임무를 수행했다. 7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투수는 또 다른 좌완투수 오원석이다. 오원석은 선발이 아닌 불펜 자원이지만, 코칭스태프가 좌타자가 많은 일본 타선의 특성을 감안해 또 좌완투수를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최지민, 최승용 두 명의 투수가 이미 나온 상황이라 연투가 쉽진 않았다.

오원석은 선두타자 사카쿠라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가도와키를 안타로 내보냈다. 1사 1루에서는 노무라의 타구가 멀리 뻗어나갔는데, 우익수 윤동희가 펜스 근처에서 타구를 잡아내면서 안타를 저지했다. 2사 1루에서 오키바야시의 결과는 포수 뜬공.



▲약속의 8회는 없었다, 최지훈-김혜성 연속 안타에도 무득점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만날 때면 늘 한국에게 '약속의 8회'가 존재했다. 그만큼 경기 후반 선수들의 집중력이 승리로 이어진 경기가 꽤 많았다. 

이번에도 8회초에 불씨가 살아났다. 일본은 7이닝을 소화한 스미다 대신 요코야마 리쿠토에게 8회초를 맡겼고, 선두타자 박승규는 헛스윙 삼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최지훈과 김혜성 두 명의 타자가 모두 안타를 쳐 요코야마를 압박했다.

1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김도영이 헛스윙 삼진을 기록한 데 이어, 후속타자 윤동희는 2루수 땅볼을 쳤다. 1루주자 김혜성이 2루에서 포스 아웃되면서 또 한번 기회 무산. 밥상을 걷어찬 한국은 아웃카운트 3개에 몰렸다.

◆무실점으로 힘 보탠 최준용, 너무 늦게 터진 한 방

선발 이의리와 두 번째 투수 오원석에 뒤를 이은 세 번째 투수는 최준용이었다. 최준용은 선두타자 고조노의 헛스윙 삼진 이후 모리시타의 안타와 마키의 헛스윙 삼진으로 2사 1루를 만들었다. 사토의 안타로 2사 1·3루가 됐으나 최준용은 만나미에게 2루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노시환-문현빈-김휘집이 차례로 등장한 9회초, 대표팀은 2사 이후 마침내 첫 득점을 획득했다. 손성빈 대신 타석에 선 김휘집이 볼카운트 3-1에서 일본 다구치 가즈토의 5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김주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살아나가지 못하면서 대표팀의 패배가 확정됐다.



▲결승행 위한 경우의 수, 대만전 승리밖에 남지 않았다

대회 2일 차 일정이 끝난 결과 일본이 2승을 차지했고, 호주가 2패를 떠안았다. 그리고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한 한국과 대만이 2위를 놓고 다투는 모양새다. 결국 18일 한국-대만전에서 일본과 결승에서 격돌할 팀이 결정된다.

대만은 첫날 일본에 0-4로 패한 뒤 17일 호주를 상대로 9이닝 동안 점수를 뽑지 못하다가 10회초에만 대거 6점을 얻어 자신감을 끌어올린 상태다. 대표팀으로선 경기 초반을 무사히 넘어가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APBC 2023 예선 2차전(vs 일본) 대표팀 투수 성적

-이의리: 96구,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
-오원석: 19구,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최준용: 12구,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APBC 2023 한국 대표팀 주요 일정 및 결과

-16일 오후 12시, 예선 1차전(vs 호주) 3-2 승리
-17일 오후 7시, 예선 2차전(vs 일본) 1-2 패배
-18일 오후 7시, 예선 3차전(vs 대만)
-19일 오전 11시 3위 결정전 또는 오후 6시 결승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

▲투수(12명): 문동주(한화 이글스), 정해영, 이의리, 최지민(이상 KIA 타이거즈), 신민혁, 김영규(이상 NC 다이노스), 조병현, 오원석(이상 SSG 랜더스), 최승용, 곽빈(이상 두산 베어스),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포수(3명): 김동헌(키움 히어로즈), 김형준(NC 다이노스), 손성빈(롯데 자이언츠)

▲내야수(7명): 김혜성, 김휘집(이상 키움 히어로즈), 김도영(KIA 타이거즈), 김주원(NC 다이노스),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문현빈,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외야수(4명): 김성윤(삼성 라이온즈), 박승규(상무), 최지훈(SSG 랜더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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