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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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연하 ♥' 임형준 "전처 子도 재혼 응원"...미안함에 '오열'(라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11.16 09:5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임형준이 재혼한 아내와 전처와의 사이에서 얻은 첫째 아이를 언급하며 오열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달인 스타그램' 특집으로 꾸며져 김복준, 뮤지, 이지혜, 임형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세윤은 임형준에게 "25년째 충무로의 유망주다. 그런데 요즘에는 '사랑의 달인'으로 급부상하셨다고?라고 물으면서 임형준의 재혼을 언급했다. 임형준은 "아내랑 13살 차이가 난다. 그런데 투샷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나이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보이지는 않는다. 제가 동안이고, 아내가 노안"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임형준은 아내와의 첫만남에 대해 "아내가 가평에서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제 지인이 그 학원에 다녔다. 지인이 저와 아내의 만남을 추진해줬다. 아내도 당시에는 회원이 자꾸 권유를 하니까, 한번 만나고 빨리 해치워버리자는 마음으로 소개 자리에 나왔다고 하더라"고 했다. 

임형준은 "나중에 아내한테 들었는데, 아내는 제가 술도 잘 마시고 엄청 잘 노는 날라리인 줄 알았다더라. 그런데 제가 술, 담배를 안한다. 그런 모습에서 의외라고 느껴졌고, 조금씩 만나다가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전했다. 

임형준은 아내에게 서운한 점이 있냐는 질문에 "잔소리를 많이 해서 주눅이 들었다. 제가 뭔가에 집중하면 주변 소리를 잘 못 듣는다. 그런데 아내는 멀티가 잘 된다. 그런 것에 대해 잔소리를 많이 한다. 그러다보니 환청이 들리기도 한다. 아내가 저를 쳐다만보고 있어도 '뭐라고 했어?'라고 물어본다"고 상황을 재연해 큰 웃음을 줬다. 

이어 "아내랑 3년을 만났는데 '이렇게 싸워도 되는건가' 싶을 정도로 많이 싸웠다. 그런데 아내가 싸워도 바로 다음 날이면 아무렇지 않게 전화를 한다. 그래서 금방 회복이 됐다. 그러면서 점차 싸움의 횟수가 줄고, 서로 조심하게 됐다"고 쿨한 아내의 성격을 언급했다. 



임형준은 "제가 정말 힘든 시기에 아내를 만났었다. 당시에 무엇 하나 내세울 게 없었는데, 저를 만나주는게 고맙기도 했다. 또 아내가 의리가 있다. 제가 전처와 낳은 아이가 있는데,  제가 주말마다 아이를 만난다. 아내가 그런 상황을 잘 이해해줬고, 아이와도 시간을 많이 보내줘서 고마웠다"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러면서 "아이도 아내를 잘 따른다. 아이도 제가 아내와 오래 만나고 있는 걸 알았다. 그래서 아이한테 '이모랑 결혼해도 될까?'라고 물어봤는데, 아이가 '아빠 괜찮아. 결혼해. 나도 아빠 옆에 누가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말을 해주더라. 아이한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멈추지 못해 보는 이들까지 짠하게 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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