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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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中 딸에 잔소리 NO...손 잡고 다녀준다" (라디오쇼)[종합]

기사입력 2023.11.10 12:50

김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중학생 딸 민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특별기획 '나 때문에 파이어(FIRE)'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박명수는 전민기 빅데이터 분석가의 개인 사정으로 녹화에 임하지 못함을 설명하면서 특별기획으로 '나 때문에 화나' 코너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자신의 일화를 이야기하면서 "와이프한테 참으면 되는데 말 한마디 잘못 던져 집안이 냉골이 된다. 그거 풀려면 수고가 백배는 더 든다"며 "특히 여성분들은 '우리 이혼해', '우리 헤어져' 이러면 진짜 그렇게 된다"고 충고했다.

또 "저희 집에 차고가 있어서 차가 자동문이 열리고 들어간다. 리모컨을 주머니에 있는 채 눌렀다. 들어가는 중에 문이 닫혀서 차를 쳤다. 수리비가 엄청 나왔다. 좀 편하게 하려다가"라며 "너무 괴로웠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중3 아들이랑 매일 다툰다. '사춘기라 그렇겠지'하고 참는데 안 된다. 너무 화가 난다"라는 사연에 "저도 중학생 딸이 있다. 화를 내진 않는다. 그래도 아빠랑 손 잡고 다녀준다. 행복하다. 아이가 좋아하는 걸 해줘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말대꾸 또는 무대등일 때 아이에게 화가 난다. 그때 뭐라 하면 안 된다. 공감간다"라고 덧붙였다.

또 "공부하려 하는데 작심삼일"이라는 사연자에게 "저도 옛날에 세계적인 DJ가 되려고 영어 공부를 했다. 다 까먹었다. 언어라는 게 많이 써야 하는데 공부만 주구장창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까먹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56세인데 어느 순간부터 화나면 쌍욕이 나온다. 신랑도, 주변 사람도 깜짝 놀란다"는 사연에 "저도 욕을 잘한다. 제가 종교를 갖게 됐지 않냐. 가끔가다 욕을 많이 할때 하나님께 죄송하다고 말을 한다. 마음을 되새긴다. 욕하면 내가 추잡스러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민해서 화가 난다"는 사연자에게는 "저도 그렇다. 근데 화를 내면 일이 더 커진다. 화를 내지 말아라"라고 충고했다.



또 그는 "친구가 부모님에게 받은 재산으로 50평 아파트로 이사가는데 질투하는 제가 싫다"라는 사연에 "저도 저희 부모님이 준 거 없다. 개털이다. 그래도 얼굴 이렇게 만들어주셔서 잘먹고 잘살지 않냐. 낳아준 게 어디냐"라면서도 "50평은 부럽다"며 얼굴을 감싸쥐었다.

이어 "나이 들어서 꼰대되는 것 같다"는 사연자에 "제가 연예인이고 직업이라 아이돌들 많이 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신곡을 안 듣는다. 신곡을 많이 들으면 꼰대가 안 되는 걸 알 수 있다. 신곡을 좀 열심히 들어줘라. 그럼 세상이 이해가 된다"는 조언을 전했다.

또 한 청취자는 "머리가 많이 빠진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는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일론머스크 이런 사람들이 엄한 짓 해서 그런 거다. 일론머스크도 머리 없더라. 저도 요새 머리가 엄청 빠진다. 원두커피를 머리를 바른다. 일어나니까 덜 빠지긴 하더라. 엄한 짓 하지 말고 머리 안 빠지는 약 개발하면 우리 부자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한 청취자는 박명수에게 "후배들이 뭐 먹고 있을 때 '한입만'이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는 "선배가 사야지 한입만 한입만 그러면 옥수수 날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요새 계속 두 끼를 먹는다. 예전에는 배불러도 끼니를 챙겼다. 아침 9시 반에 아침을 먹고 방송 끝나면 1시인데 점심을 또 먹으러 갔다. 그러다 보니까 배가 안 부르면 안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3kg가 빠졌다. 칼로리는 충분하더라"라며 "와이프한테 얘기했더니 '여보 요새 세 끼 먹는 사람 없어'라더라. 진짜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쿨FM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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