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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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 감독 "배두나·송강호와 함께"…韓 촬영 꿈꾼다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11.03 17: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러브레터' 이와이 슌지 감독이 한국 콘텐츠에 대한 생각과 다음 꿈을 이야기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키리에의 노래' 인터뷰를 위해 엑스포츠뉴스와 만났다.

'키리에의 노래'는 노래로만 이야기하는 길거리 뮤지션 키리에(아이나 디 엔드 분), 자신을 지워버린 친구 잇코(히로세 스즈), 사라진 연인을 찾는 남자 나츠히코(마츠무라 호쿠토) 세 사람의 비밀스러운 사연을 이야기한다.

'러브레터'로 한국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이와이 슌지 감독은 한국 콘텐츠에 대해 "제가 영화를 시작할 무렵 같은 시절의 한국 영화 성장을 함께 지켜봐 친근감이 있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최근 정주행했다며 " '오징어 게임'에 빠져서 한 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정주행했다고 밝혔다. 



작업 중에는 유행 등 소식을 잘 듣지 못한다는 이와이 슌지 감독은 "'오징어 게임'에 대해서는 워낙 소문이 많아 알게 됐다. 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던 시기에 마침 시간이 나서 쭉 보게 됐다"고 전했다.

보고싶은 한국 콘텐츠가 굉장히 많다는 이와이 감독은 "제작 일을 하다보니 영화관 갈 시간도 잘 없다. 국내외로 보지 못한 영화가 굉장히 많은데 쉬고 싶다,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면서도 이상하게 일을 하다보니 10년이 지나고 20년이 흘러버리더라"고 덧붙였다.

이와이 슌지는 K-콘텐츠가 더 성장하고 있다며 "훌륭하다. 진화하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또한 이와이 슌지는 한국 배우들과의 협업에 대해서도 망설임없이 생각을 밝혔다. 그는 "꼭 협업하고 싶다. 저번에 배두나와 단편을 찍은 적이 있는데 한국에서의 장편은 작업해 본 적이 없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국에서 협업을 해보고 싶다"며 배두나가 출연한 '장옥의 편지'를 언급하며 그와의 장편영화 제작을 꿈꿨다.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한 그는 "이번에 부산에서 배우 송강호와 악수도 했다. 기회가 된다면 그와도 일해보고 싶다"고 부국제의 호스트였던 송강호까지 언급했다.

국내에서 방송 출연, 배두나와의 만남 등의 다양한 일정이 있다는 이와이 슌지 감독은 "서울에는 6~7년 만에 방문이다. 신작 '키리에의 노래'를 들고 굉장히 오랜만에 왔는데 다음 서울에 올 때는 영화 촬영으로 올 수 있다면 좋겠다. 지금 가질 수 있는 제 다음 꿈이다"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키리에의 노래'는 11월 1일 국내 개봉했다.

사진 = (주)미디어캐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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