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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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옷 하나도 못 만들어…1조 5000억 스폰서 유니폼, 선수들 불편해서 경기력 문제 호소

기사입력 2023.11.01 12:1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3/24시즌 좀처럼 풀리지 않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겐 유니폼 문제도 얽혀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맨유 선수단이 구단 유니폼 스폰서인 아디다스에서 제공하는 선수단 유니폼에 불만이 있어 이를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맨유는 8월 새롭게 시작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부터 다른 홈 유니폼 스타킹을 신고 있다. 또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유니폼에 문제가 있으며 조금 더 넉넉한 레플리카 유니폼을 입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오나나는 지난달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2-1 승리 이후 선수용 유니폼을 입지 않았다. 또 선수단이 스타킹이 종아리에 너무 타이트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라고 덧붙였다. 

반대로 지금은 팀을 떠난 지난 시즌 1번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는 유니폼이 너무 널널한 배기 핏이라고 불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나나는 데 헤아보다 근육량이 많고 덩치가 크다. 이번 시즌엔 역으로 유니폼이 너무 타이트한 이슈가 발생했다. 구단과 유니폼 업체 아디다스는 메일의 해당 이슈 관련 취재에 답하지 않았지만, 일단 이 사안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지 맨유 팬들은 현재 부진한 맨유의 성적과 더불어 다른 문제까지 겹치며 구단을 비판하고 있다. 몇몇 팬들은 "우리 구단은 엉망이야!", "우리는 이미 VAR, 심판진, 부상, 일정, 구단주, 경기장을 비판했다. 유니폼만 남았었는데. 유니폼도 비판하네"라고 혹평했다. 



맨유는 아디다스와 2015년 여름부터 10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양측은 7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2369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지난 8월엔 양측이 10년 연장 계약을 체결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번엔 총 9억 파운드(약 1조 4843억원) 규모이며 시즌별 우승 시, 65억원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반면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지 못할 경우, 아디다스는 연간 후원 규모를 30%로 축소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현재 리그 8위(5승 5패, 승점 15)인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실패할 경우, 연간 후원금액은 9천만 파운드(약 1483억원)에서 6300만 파운드(약 1038억원)로 줄어든다. 

2023/24시즌 공개한 홈 유니폼의 스타킹은 무릎 부분에 흰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는 디자인이 있다. 또 스타킹 전면에 맨유를 상징하는 붉은 악마 로고가 들어가 있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홈 개막전 당시 맨유 선수단은 모두 이 스타킹을 신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노팅엄전에는 선수단 모두 검은색 스타킹을 착용했다. 단순한 디자인이며 전면에 흰색 아디다스 로고, 그리고 스타킹 끝에 흰색 줄무늬가 들어가 있다. 특히 최근 변경된 아디다스 로고가 아닌 이전 세대의 로고여서 더 확연히 드러났다. 

매체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 아직 설명을 들은 바 없다고 밝혔지만, 그간 없었던 유니폼 문제들이 최근 들어 생기고 있다. 최상위 리그, 그것도 막대한 돈을 투자해 운영하는 리그와 팀에서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맨유는 지난 5월 31일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가장 가치 있는 축구 클럽 2위에 들었다. 그들의 가치는 무려 60억 달러(약 7조 9620억원)이며 현재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그들의 시가 총액은 38억달러(약 5조 426억원)다. 그런 구단이 선수단 장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은 의문부호를 남긴다. 



사진=Reuters,AP,EPA,AFP,DPA/연합뉴스, 푸티헤드라인즈,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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