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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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친 골프공에 망막 손상"…피해자 측 檢불기소에 항고 [종합]

기사입력 2023.10.31 15: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이 친 티샷에 맞아 옆 홀에서 라운드하던 손님이 망막이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박태환이 과실치상 혐의로 재조사를 받고 있다. 

31일 머니투데이는 "서울고검 춘천지부는 최근 과실치상 혐의를 받는 박태환 사건을 이첩받았다. 춘천지검은 지난 12일 박태환에 불기소 결정을 내렸으나 피해자 측이 항고하면서 사건이 이첩됐다"라고 보도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박태환은 지난 2021년 11월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티샷 실수를 해 옆 홀에 있던 피해자 A씨의 안구와 머리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사고로 망막 내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현재까지 시력 저하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박태환을 형사고소했다. 이후 지난 4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검찰은 박태환을 불기속 처분하며 "박씨가 친 공에 A씨가 다친 것은 맞지만 당시 캐디의 지시에 따라 타구한 점, 아마추어 경기에서 '슬라이스'(공이 날아가다 오른쪽으로 휘는 것)가 발생하는 일이 드물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사고 발생 이후 약 2년이 흘렀지만 박태환으로부터 직접 사과나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박태환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양측이 합의에 대해 논의했지만 논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태환 소속사 측은 "피해 보상 등 금전적 요구에 대해서는 법원 판단 후에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현재는 할 말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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