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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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발롱도르 22위‥'몬스터' 김민재, 분데스리가 '이 주의 팀' 3번째 선정

기사입력 2023.10.31 14: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3 발롱도르 22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깔끔한 무실점 승리로 다시 한번 이주의 팀 멤버에 발탁됐다.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는 지난 30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주차 이주의 팀 명단을 발표했다.

리그 9라운드가 종료되자 매체는 경기에 나섰던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선수들을 바탕으로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이때 김민재는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와 함께 이주의 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김민재는 지난 28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 다름슈타트와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8-0 대승에 일조했다. 이날 뮌헨은 전반 5분 만에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가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이했으나, 이후 다름슈타트 선수 2명이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수적 우위를 살려 골 잔치를 열었다.





이날 뮌헨은 케인이 3골, 사네와 무시알라가 각각 2골, 토마스 뮐러도 교체로 들어와 1골 보태면서 총 8골을 넣었다. 특히 해트트릭을 기록한 케인은 후반 24분 케인은 하프 라인 뒤편에서 상대 골키퍼가 페널티 박스 밖까지 나온 것을 확인하고, 엄청난 장거리 슈팅으로 원더골을 터트리면서 화제를 일으켰다. 뒤에서 엄청난 골을 목격한 김민재는 케인한테 달려가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그의 원더골을 축하했다.

다름슈타트전에서 2골 이상 터트린 케인, 무사일라, 사네가 9라운드 이주의 팀에 발탁되는 건 예상된 일이었다. 이때 '후스코어드'는 클린시트를 기록하면서 무실점 승리에 기여한 김민재도 이주의 팀에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FotMob)'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92%(81/88), 롱패스 성공률 67%(4/6), 리커버리 7회, 공중볼 승률 88%(7/8) 등을 기록하면서 후방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또 김민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 성공 횟수(81회)를 기록하면서 뮌헨 후방 빌드업의 핵심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좋은 경기를 펼침에 따라 김민재는 '풋몹'으로부터 평점 7.7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도 평점 7.63점을 주면서 김민재를 밀로시 벨코비치(베르더 브레멘)와 케벤 슐로터베크(VfL보훔)와 함께 분데스리가 9주차 이주의 팀 수비진 라인에 배치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뮌헨 이적 후 '후스코어드'로부터 총 3번 이주의 팀 멤버로 뽑혔다. 지난 5라운드 보훔전에서 뮌헨이 7-0 대승을 거뒀을 때 처음으로 이주의 팀에 뽑힌 김민재는 7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3-0 무실점 승리를 이끌면서 다시 한번 7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한 번 더 이주의 팀에 포함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입성 후 9경기에서 3번이나 베스트 11의 한 자리를 담당하면서 데뷔 시즌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활약을 선보였다.

한편, 김민재는 최근 이주의 팀 발탁보다 더 영광스러운 소식을 받게 됐다.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김민재가 22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민재는 지난 9월 발표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되면서 몇 위를 차지하게 될지 관심을 모았다.

김민재는 생애 첫 발롱도르 투표에서 22위에 올랐다. 최종 후보엔 김민재를 비롯해 수비수가 총 3명 포함됐는데, 포지션이 센터백으로 똑같은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후벵 디아스(이하 맨체스터 시티)가 각각 25위, 30위를 차지함에 따라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김민재가 22위에 오르자 '레퀴프'는 "김민재는 발롱도르 순위에 오른 4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라며 "현재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인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라며 순위 배경을 설명했다. 

김민재에 앞서 2002년 당시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뛰던 설기현과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손흥민이 2019년과 2022년 2차례 발롱도르 순위에 오르면서 한국 축구 명성을 높였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해 발롱도르 투표에서 11위에 오르며 아시아 축구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에 이어 2023년엔 김민재가 발롱도르 투표에 아시아 선수들을 대표해 이름을 올렸는데, 경쟁자들을 제치고 수비수들 중 최고 순위를 기록하면서 김민재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수비수임을 증명했다.


사진=후스코어드, 발롱도르 SNS, EPA,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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