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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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韓 동계스포츠 역사에 또 하나의 업적 세우다

기사입력 2011.07.07 00:38 / 기사수정 2011.07.07 08:2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업적을 세웠다.

6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더반에서 발표된 2018년 동계올림픽 최종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됐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개최지가 적혀있는 메모지를 모든 이들에게 공개했다. 그 곳에는 'Pyeonchang'이라는 단어가 선명하게 새겨져있었다.

평창이 확정되자 평창 대표단은 모두 크게 환호했고 김연아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피겨의 불모지에서 태어난 김연아는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피겨 여왕'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피겨 스케이팅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피겨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그 이후, 2번이나 도전해 실패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 참여해 또 하나의 일을 해냈다. 한국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김연아는 선수가 아닌,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로 나서 마침내 목표를 달성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4월 말에 열린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을 마친 뒤, 곧바로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에 뛰어들었다.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을 포기하고 평창 유치에 전력 투구할 것을 밝힌 김연아는 유치위원회의 '얼굴'로 나섰다.

특히, 지난 5월에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에 참가해 유치위에 힘을 실었다.

김연아는 뛰어난 영어실력과 당당한 말투로 IOC위원들의 호감을 얻었다. 이미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28점의 전무후무한 점수로 우승을 차지해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계적인 동계스포츠 스타가 이번 유치위와 함께 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스위스 로잔에서 프레젠테이션을 가진 김연아는 곧바로 이번 더반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6월 말에 토고 로메로에서 열린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연합(ANOCA) 총회에 참석해 끝까지 전력 투구했다. 이러한 노력은 결실로 이루어졌고 결국, 한국 최초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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