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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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홈런 한 방' SSG 엘리아스, 8이닝 잘 던졌지만 뼈아픈 '2실점' [준PO1]

기사입력 2023.10.22 16:22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KBO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으나 홈런 한 방에 고개를 숙였다.

엘리아스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SG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KBO 첫 포스트시즌에 나선 엘리아스는 이날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 최고 151km/h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NC 타선을 상대했다.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5월 합류한 엘리아스는 정규시즌에는 22경기 131⅓이닝을 소화해 8승6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순위 결정전과 다름없던 1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SSG의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끈 바 있다.

두산전에 앞서 열린 두 번의 NC전에서는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3일 문학 NC전에서는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8일 창원 NC전에서는 5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7실점으로 안 좋았다. 다만 두 경기 모두 팀은 승리했다.

경기에 앞서 NC 강인권 감독도 "워낙 좋은 투구를 하는 선수"라면서도 우리 타선이 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 좋은 타격을 했다. 그 부분 또한 오늘 경기에서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엘리아스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엘리아스는 1회초 선두 손아섭에게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고, 박민우는 1루수 뜬공, 박건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1회초 던진 공은 9구에 불과했다.

2회초에도 제이슨 마틴 3루수 뜬공, 권희동 중견수 뜬공 뒤 서호철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초는 김형준에게 직구를 꽂아넣어 삼진을 잡았고, 오영수와 김주원은 각각 중견수,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타자 9명을 모두 상대해 3회까지 퍼펙트였다.

SSG 타선 역시 NC 선발 신민혁에게 막히며 여전히 0-0 스코어가 계속된 가운데, 엘리아스는 4회초 선두 손아섭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박민우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건우에게도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주자 1・2루. 하지만 엘리아스는 마틴을 우익수 뜬공, 권희동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포효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초는 서호철 중견수 뜬공, 김형준 3루수 땅볼, 오영수 삼진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단 57구. 엘리아스는 6회초에도 김주원을 유격수 뜬공,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민우에게는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면서 가볍게 이닝을 매조졌다.

6회말 NC는 신민혁을 내리고 투수를 김영규로 교체했고, 여전히 0-0의 스코어가 이어졌다. 7회초까지도 엘리아스의 투구에 NC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7회초 박건우가 2루수 땅볼, 마틴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권희동의 타구는 우익수 뜬공이 됐다. 투구수는 78구. 9회까지도 충분히 가능한 투구수였다.



하지만 잘 던지던 엘리아스는 8회초 NC에게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선두 서호철의 타구가 유격수 쪽에서 크게 튀어 내야안타가 되면서 출루를 허용했으나 김형준의 번트로 선행 주자를 잡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1사 주자 1루. 그러나 '한 방'에 당했다. 오영수 타석에 대타로 들어온 김성욱이 엘리아스의 초구 139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김성욱에게 홈런을 허용한 이후 엘리아스는 김주원을 3루수 땅볼, 손아섭은 초구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허무할 정도로 간단히 이닝을 끝냈다. 이후 8회말 SSG가 대타 추신수와 최주환의 연속 안타와 박성한의 희생번트, 최정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한 점을 추격해 1-2를 만들었고, 88구를 던진 엘리아스는 9회초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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