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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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 "감정의 롤러코스터 같은 해…연기도 꿈꾼다"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10.19 09: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데블스 플랜' 서동주가 바쁘게 살아가는 원동력을 밝혔다. 

최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소속사 오네스타컴퍼니에서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에 출연한 서동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 서동주는 '데블스 플랜'에서 경합 끝에 3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서동주는 '데블스 플랜' 출연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부모님이 유명해서 '누구의 자녀' 이런 게 컸다. 서동주라는 자체 브랜드로 서기에는 아직 활약을 보여준 것이 없고 캐릭터도 확실치 않더라. 이런 플랫폼이라면 내 캐릭터를 더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데블스 플랜'을 통해 팬이라는 존재가 생기고, 인기를 실감한다는 그는 "다들 '누구 딸, 공부잘하는 애' 정도로만 알고 있어서 팬이라고 다가오는 사람도 없었다. 최근에 '개그콘서트'를 다녀왔는데 관객으로 오신 다른 인플루언서분들이 팬이라고 사진 찍어 달라고 하더라. 이렇게 나도 팬이 생겨보는구나 싶었다"고 감동을 전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어린 팬들이 축전을 만들어서 보내주면서 그림도 그려주고 그러는데 감사해서 감동이다. 저를 태그해서 올리면 다시 올렸는데 너무 많이 쌓여서 못 하고 있다. 답장도 일일히 다하고 있는데 밀려 있다. 시간 될 때 조금씩 해야 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인기든 욕이든 한 때고 평생 가는 건 아니지 않나. 이때 최대한 많은 분들께 감사를 표하는게 맞는 것 같아서 열심히 하고 있다. 다들 바쁜 하루에 시간을 빼서 우편함에 편지 꼽아놓고 가는 느낌이다. 한 분은 공무원 시험 공부 중인데 잘 안되서 하루 종일 울고 있었는데 제가 답변한 것을 보고 오늘 처음 웃었다고 얘기해주더라. 저에게 별거 아닐 수 있는 말이 어떤 이에겐 큰 힘이 될 수 있으니까 최대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2021년 SBS '골 때리는 그녀들'로 본격적으로 예능에 출연했다. 그는 방송 출연에 대해 "예전에는 안 맞는 게 훨씬 많았는데 하다 보니 신기하고 재밌어서 하게 된 것 같다. 점점 재밌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아끼는 강아지도 죽고 그러고 뉴질랜드 다녀오는 등 감정의 롤러코스터 같은 해였다. 그러다 보니 방송을 할 때 훨씬 편해질 때가 있었다. 사람들이 방송을 보며 저에 대해 알아가듯이 저도 마찬가지다. 예전엔 무조건 웃고 친절하면 되는 건지 잘 몰랐는데, 이제는 나 자체로 해도 되는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까 잘 맞는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는 대중 앞에서 뭔갈 해내는 게 항상 힘든 길이라고 생각하셨는데 이번 '데블스 플랜'이며 여러 가지 하는 걸 보며 '동주 잘하는 것 같다'고 인정해 주셨다. 응원한다고 하셨다"고  어머니이자 대선배이기도 한 서정희의 반응에 대해서도 말했다.



스킨스쿠버, 헬스, 탁구 등 다양한 운동부터 심지어는 연기학원까지 다닌다는 그는 "연기도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 학원도 사비로 다니고 있다. 못할 줄 알았는데 혼자 눈물 연기도 하고 그러더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참는 것밖에 못 했는데 참지 않아도 되고, 정신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본업인 변호사로서는 법률 자문도 하고 있다는 그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오히려 바삐 움직일 때 에너지를 얻는다며 그 원동력으로 "호기심"을 꼽았다.

"여러 가지 동시다발적으로 할 때 동기부여를 얻는다. 가끔 하나하다가 관두는 등 집중력 없을 때도 있는데, 한 달에 한 번씩만 하더라도 그게 몇 년이 되면 하나의 기반이 되는 것이지 않나. 그래서 여러 가지를 돌려가며 꾸준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동주는 삶의 궁극적 목표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다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 일을 하면서 봉사하는 게 아무래도 TV에서 본 사람이 하는 게 영향력이 크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그런 삶을 살고 싶다. 방송 일도 꾸준히 열심히 할 거고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들을 병행하려고 한다. 공부 관련 일로도 사람들을 많이 돕고 싶다. 암기법 책도 쓰고 여러 방법으로든 많이 도움을 드리고 싶다. 공부가 즐겁고 재밌고 어떤 일보다 쉬울 수 있는 데 그런걸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싶기도 하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오네스타컴퍼니, 서동주, 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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