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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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진 "'빌붙어 플랜', 버스 타는 플레이어들에 대한 비판"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10.16 17: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데블스 플랜' 하석진이 함께한 플레이어들을 언급하며 강렬하게 플레이어를 비판했던 멘트를 언급했다.

16일 오후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데블스 플랜' 우승자 하석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



앞서 '데블스 플랜'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는 "하석진이 초반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에 대해 하석진은 "올림픽에서 육상경기 보면 오천미터 달리기하면 선두와 중위권 구분이 안 되지 않나. 나는 열두 명 중 여섯번 째에서 열한 번째 정도 뛰고 있던 플레이어라고 생각하다가 이시원 씨와 피스의 비밀을 풀고 나서 선두권에 갈 추진력이 생기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열심히 하면 더 많은 날, 많은 게임에서 플레이할 수 있겠다 싶더라. 감옥에서 어떻게 보상을 받을까 떠올리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어가 될 것 같았다"며 "그전에는 마법의 물약을 안 먹은 상태였던 것 같다"며 웃었다.

최대한 감정적인 모습을 배제하려고 했다는 그는 "동재 씨의 탈락 때는 눈물 흘리는 것을 이해를 했다. 일반인 참가자이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큰 기대로 출연까지 하게 됐는데 3일 차에 탈락하는 게 아쉬울 거라고 생각했다. 다른 출연진 울 때는 이해를 못 했다. 그런 과정을 며칠 겪다보니까 '울어도 되네?' 싶더라.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함부로 감정을 보이면 안 된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시원 탈락 때 울게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동주에 대해서 "계속 냉철하게 플레이했지만 누구보다 말랑말랑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차가워 보이는, 이른바 'T성향'을 고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능력자, 학력 좋고 교육 탄탄하게 받은 엘리트에서 말랑한 부분이 있는 따뜻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결승전을 겨룬 궤도에 대해 "플레이어로서 똑똑하고, 철학이 아니었으면 가장 우승에 가깝게 갔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궤도는 자기가 이루고 싶은 것이 우승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살렸다는 것에 성취를 얻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게 무너지는 순간 고통스러워했는데 결승에서 훌륭한 플레이어와 호각을 다퉜다는 것에 고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궤도의 '공리주의' 플레이에 대해 '빌붙어 플랜'이라며 비판했던 점에 대해 "궤도의 공리주의를 비판한게 아니라, 이른바 '버스타고 있는' 플레이어들을 왜 받아주느냐, 시청자들의 흥미와 재미를 없애는 플레이어에 대한 비판이었다"고 설명했다.



출연 계기에 대해 우승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에 가까웠다는 그는 "처음에는 총명함을 얼마나 가지고 있나 내 자신에 대한 미션이었다. 잘만 관리하면 40대 초반에서도 누군가와 두뇌대결을 할 수 있다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정도 분명히 게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언정, 두뇌적 총명함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인식·대화라는 부분, 감정을 숨기는 부분 등을 시청자들이 봐주시면 좋겠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경림을 언급한 그는 "어린 친구들은 누가 더 슈퍼 플레이를 하느냐에 대해 봤겠지만, 더 나이 있는 사람들은 박경림이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저런 게 박경림을 지금까지 있게 했구나 싶어 많이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데블스 플랜'은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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