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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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고2 때, 父 밀물에 고립돼 세상 떠나…트라우마 컸다" [종합]

기사입력 2023.10.16 12:49 / 기사수정 2023.10.16 12:4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종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6%로 일요 예능 1위, 수도권 가구 시청률 12.0%로 28주 연속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까지 치솟았다.

이날 김종민과 이상민, 임원희는 추석을 맞아 김종민 아버지의 묘소를 찾았다. 생전 아버지가 좋아하셨던 컵라면과 고추장에 비빈 밥으로 상을 차린 종민은 사고로 급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보통 병으로 돌아가시는데 저희 아버지는 제가 고2 때 사고로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택시 운전을 하셨다. 그러다가 몸이 안 좋아지셔서 횟집을 하셨는데 어느 날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사고가 났다더라. 서해 밀물이 들어올 때 주차하시다가 빠지셨다. 문을 못 열고 나오셔서 허무하게 돌아가셨다. 당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하는 생각에 트라우마가 어마어마했다"고 밝혔다.

고2라는 어린 나이에 갑자기 가장이 되어버린 종민은 “돈 없어서 뭘 못할 때는 어린 마음에 아버지가 원망도 되더라”, “지금처럼 잘 될 때, 더 아버지가 생각나더라. (살아 계셨으면) 용돈도 드리고 했을 텐데”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종민이 아버지와 낚시 다니며 먹었던 민물 매운탕을 먹으러 온 세 사람. 비려서 싫어했던 매운탕에 대한 트라우마를 털어놓은 종민에게 이상민은 “그런 기억이 있는 네가 부럽다. 우리 집은 메인이 아니었잖아”라며 “돌아가신 아버지 묘소를 찾아갔는데 비석에 가족들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내 이름은 없더라. 못으로 내 이름을 긁어 새겼다”라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母벤져스는 눈물을 훔쳤다. 

임원희 역시 “아버지께서 나를 마흔에 낳으셨는데 목욕탕 가면 아빠냐 할아버지냐 묻는 게 싫었다. 나는 아버지처럼 늦게 아들 낳지 말아야지 했는데 그때 아버지 나이보다 14년이 더 흘러버렸네”라고 아버지와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이어 상민은 “투병 중인 어머니가 지금은 날 못 알아보신다. 지금까지 악착같았던 엄마가 지금은 완전히 약해지신 걸 보기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병원에서 갑자기 사라진 어머니가 옛날 중국집을 했던 동네를 찾아가 상민을 기다리고 있었던 에피소드를 말하던 상민은 “그때 처음으로 울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눈물 흘리게 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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