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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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 "母와의 이상적 사랑은 잘 사라지지 않아" 조언 (김창옥쇼)[종합]

기사입력 2023.10.15 23:20

김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김창옥이 사연을 듣고 조언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tvN·tvN STORY '김창옥쇼 리부트'에서는 '핏줄이 뭐길래'를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이날 김창옥은 부모, 자식 간의 여러 고민과 갈등의 사연들을 듣고 조언을 전했다.

먼저 '내가 결혼하고 나면 엄마가 괜찮을까'라는 고민이 소개됐다.

딸은 "아무리 다정한 아빠라도 제 눈엔 엄마를 외롭게 하는 것만 같다. 엄마 걱정으로 뒤덮인 제 모습과 마주할 때가 많다. 서로가 서로에게 분리불안이 있는 우리 가족. 이게 과연 건강한 관계일까"라고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이지혜는 "보통 결혼하고 나서 엄마 없이 밥하고 이렇게 살아야 하지가 대부분의 고민인데"라며 신기해했다.



딸은 "엄마가 어디 외출을 하셨을 때 연락이 오래 안 되시면 걱정이 된다. 반대로도 그런다"라고 말했다.

김창옥은 "엄마가 부재했을 때의 두려움이 있냐"고 물었고 딸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김창옥은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이 생겼을 때 제일 먼저 드는 감정은 설렘이 아니고 두려움이다. 이 존재가 사라질 것에 대해서 우린 두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죽음에 있어서 허망하냐? 죽음은 삶을 비추어 주는 빛과 같다. 얼마나 지금이 소중한지. 그리고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지금 따님에게 스며든 엄마하고의 이상적 사랑은 잘 사라지지 않는 거다. 기억에서 사라질 때 죽는 거다. 딸이 살아서 엄마를 기억하는 한 엄마랑 계속 사는 거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다음으로 고2 쌍둥이 아들들의 연애가 걱정스러운 부모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은 "학업에만 전념했으면 싶기는 한데 저희 세대와 자녀 세대가 자라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고2 아들들의 연애를 허락해도 괜찮을까"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김창옥은 부모가 안정적인 헤르츠를 가지고 대화를 나눠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열등감이 많았던 건 '나는 왜 남들이 할 때 제대로 못할까'였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하고 실패할 수도 있다. 근데 엄마, 아빠가 평온한 센터가 있으면 애들은 무조건 돌아온다. 인생의 굴곡이 너무 심하니까 부모가 되면 보수적으로 되는 것 같다. 근데 부모에게 필요한 건 믿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수하지 않을 거야'하는 믿음은 아니다. 애들의 목을 조이는 믿음이다. '실수해도 괜찮아. 엄마는 여기 있어. 실패해도 괜찮아. 엄마는 여기 있어'라는 믿음이다"라고 강조하며 "어머니, 아버지가 좋은 성품에 좋은 세상을 살아오신 것처럼 쌍둥이 아들들도 그렇게 될 거다"라고 격려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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