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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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만원 뜯어간 전남친, 상간녀 소송 협박까지…"자신 탓해야"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3.10.09 21:51 / 기사수정 2023.10.09 21:51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전남친 때문에 빚을 떠안은 '물어보살' 사연이 공개됐다.

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6개월 동안 만났던 전 남자친구 때문에 고시원에서 살고 있는 김아름이 출연했다.



김아름은 지난해 9월에 만나 6개월 동안 교제한 남자친구 때문에 약 6천만 원의 빚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왜 그랬냐는 질문에 이수근은 "동거하면서 줬겠지"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동거를 했던 김아름은 "사귄 지 몇 주 지나고 나서 그랬다"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네가 파놓은 구덩이에 네가 들어간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아름은 "(남자친구가) 힘든 얘기를 많이 했다. 어릴 때 너무 가난해서 벌레를 주워먹고 살았다더라. 사기를 당해서 컨테이너 건물에 살고 있다고 했다. 장판 하나에 이불 하나. 너무 열악하더라"라고 떠올렸다.

보살들은 그런데도 왜 만났냐고 캐물었다. 김아름은 "어려운 상황인데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게 저랑은 반대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그게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김아름은 "회사에서 가불을 받았는데 빚이 180만 원 정도 있다고 했다. 그걸 대출 받아서 갚아줬다"라며 "자기는 대중교통을 못 탄다고 했다. 그래서 차가 필요하다고 해서 차를 해줬다. 이사를 가면 일을 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사 간 날 첫 날부터 자기 남동생이 새벽에 찾아와서 회사에서 큰 싸움이 붙었는데, 합의를 안 해주면 감옥에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300만 원을 해줬다"라며 캐피탈까지 쓰게 됐다고 고백했다.



급기야 전남친은 어머니가 응급실에 실려갔다며 김아름에게 돈을 계속 요구했다. 6개월 동안 6천만 원을 전남친에게 준 김아름은 "그래서 집 보증금을 뺐다. 그래서 고시원에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 남친은 김아름이 돈이 없다고 할 때마다 김아름의 친구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김아름은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차였다. 그날 (전남친이) 다른 분이랑 혼인신고를 했더라. 몰랐는데 저 만나면서 다른 분을 만났더라"라며 "와이프 되는 분이 만나자고 해서 삼자대면을 했다. 상간녀로 소송을 할 거고 1000만 원 정도 위자료를 청구할 거라고"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불쌍한 사람을 다 도와줬냐는 질문에 김아름은 "다는 아니어도 도와주는 경우가 많았다. 저도 어릴 때 가난하게 살았던 것도 있고 엄마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돌아가시기도 했고, 동생도 조현병이다 보니까"라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아마 걔한테 돈 못 받을 거다. 그렇다고 이걸 그냥 지나가면 안 된다. 누구를 탓 할 게 아니라 자신을 탓해야 된다. 물론 너는 잘못한 게 없다.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다. 이 일을 통해서 배우는 게 있어야 된다. 앞으로 누굴 만날 때 신중하게 만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사진=KBS Joy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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