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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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연애, 걱정 多"...'소소연' 제작진의 의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10.05 11: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19/20 열아홉 스물'과 차이점이요? 결과보다 과정에 중점을 뒀어요. 걱정이 많았는데 무해하고 재밌게 나와서 괜한 걱정을 했구나 생각했죠."

4일 박희연 CP와 블랙페이퍼 유규선 대표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소년 소녀 연애하다'(이하 '소소연')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소연'은 처음이라 서툴고, 서툴러서 더 설레고 선명한 순간들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를 감정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 첫사랑 리얼리티 프로그램.



독특한 구성과 뛰어난 영상미로 호평받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박희연 CP부터 연애 리얼리티 신드롬을 일으킨 '환승연애'의 이희선 PD, 자기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낸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이언주 작가까지 의기투합한 프로젝트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대해 유규선 대표는 "2년 전에 처음 시작이 됐다. 새로운 기획을 하기 위해 자료조사를 하는데 더 자극적인 것을 찾다 보니 반대되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더라. 공감하면서 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첫사랑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랐다. 첫사랑은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경험을 해보는 키워드니까"라며 "극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무해한 콘텐츠 재미, 다른 느낌의 여운이 남는 프로그램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었다"라고 전했다.



10대들의 연애 프로그램에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서는 "출연자들 인터뷰를 긴 시간 동안 했다. 자극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걱정과 반전되는 프로그램이 나온 것 같다. 무해한데 재밌다. 서툴고 순수했던 시절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희연 CP는 "(프로그램에서의) 청소년 캠프를 보다 보면 감정의 변화, 표현하는 방식들이 아름답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 '나도 그때 저랬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표현 방식들이 부럽더라. 자신감 있어 보여서 보기 좋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10대 중에서도 예술 전공인 출연진들로 섭외한 것에 대해서는 "본인의 전공을 일찍 선택을 하다 보니까 대화를 해봤을 때 깊이가 있는 생각이라는 들었다. 모여서 생활하는데 '이게 사랑인가?', '어떤 감정이지?' 등의 마음의 변화를 겪을 때 위로해 주고 서로를 응원해 주는 묻어나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안심하면서 봤다"고 전했다.

청량한 여름날 청소년들의 첫사랑을 그린 '소소연'에 대해 박 CP는 소설 '소나기'에 비유하며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그는 "시기가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이었다. 비가 내렸다가 안 내렸다가 하는데 '2023 소나기'라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아이들을 아름답고 예쁘게 담을 수 있었다"며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다이어리를 적는 시간을 제공하는 등의 아날로그 장치들을 더했다고 말했다.

10대 연애 예능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19/20 열아홉 스물'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대표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 모두가 다 같이 볼 수 잇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걱정이 많았는데 촬영분들이 무해하고 재밌는 부분들이 잘 나와서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티빙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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