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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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2개 획득…중국 조에 연달아 완패 [항저우AG]

기사입력 2023.09.29 21:43 / 기사수정 2023.09.29 21:43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한 한국 탁구가 동메달 2개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는 29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GSP Gymnasium)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에 게임 스코어 0-4(6-11 6-11 8-11 8-11)로 완패하면서 동메달에 만족했다.

전날 임종훈-신유빈 조는 싱가포르의 추저위-저우징이 조(280위)를 3-0(11-4 11-3 11-5)으로 꺾었지만, 중국전에서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1게임, 임종훈-신유빈 조 입장에서는 6-7에서 내리 3점을 헌납한 게 뼈아팠다. 결국 먼저 게임 포인트에 도달한 중국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게임 역시 흐름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끝까지 추격을 시도하면서 중국을 괴롭혔지만, 6-9에서 연속 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게임 초반 저력을 발휘했으나 중국의 거센 추격에 리드를 빼앗기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고, 4게임에서도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에 대처하지 못했다. 한때 6-6으로 동점을 이루면서 왕추친-쑨잉사 조를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면서 결승행 티켓을 놓칠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랠리가 펼쳐진 7-8에서 점수를 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에 앞서 열린 준결승 첫 번째 경기에서는 장우진-전지희 조가 중국의 린가오위안-왕이디 조(14위)에 게임 스코어 1-4(9-11 4-11 11-8 6-11 7-11)로 패배하면서 임종훈-신유빈 조와 마찬가지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린가오위안-왕이디 조는 장우진-전지희 조보다 세계랭킹이 5단계 낮지만,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격으로 치러진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낼 정도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팀이다.

전날 8강에서 태국의 팍품 상구아신-오라완 파라낭 조(100위)를 3-0(11-9 11-5 11-4)으로 제압한 장우진-전지희 조는 경기 초반부터 중국의 공략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장우진-전지희 조는 1게임 초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가 2점을 내리 헌납했고, 7-7에서도 연속 실점으로 위기에 몰렸다. 2점을 만회하며 9-9 균형을 맞췄으나 9-10에서 전지희의 드라이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그대로 1게임을 마무리해야 했다.

2게임 초반 연속 4실점으로 분위기를 내준 장우진-전지희 조는 힘겹게 첫 득점을 따냈지만, 일찌감치 격차가 크게 벌어진 탓에 추격 의지가 꺾였다. 결국 6분 만에 2게임을 린가오위안-왕이디 조에 내줘야 했다.

장우진-전지희 조는 0-2로 지고 있던 3게임에서 랠리 끝에 장우진의 날카로운 드라이브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첫 득점을 기록했고, 이후 2점을 내리 가져오면서 리드를 잡았다. 4-3에서는 장우진이 친 공이 모서리에 맞는 행운이 따르는가 하면, 5-3에서는 전지희가 푸시 공격으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이어나간 장우진-전지희 조는 9-7에서 전지희의 포핸드로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고, 10-8에서 상대의 범실로 3게임을 매듭지었다.

선취점으로 시작한 4게임, 장우진이 왕이디의 느린 공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4-5에서는 드라이브를 시도한 전지희가 범실로 1점을 내주는 등 3게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5게임 초반 4-2로 앞서나간 장우진-전지희 조는 연속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2점을 얻었으나 7-7에서 랠리 끝에 장우진의 공격이 네트에 막혔고, 중국의 날카로운 공격에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나란히 결승에 진출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와 린가오위안-왕이디 조의 결승은 30일에 개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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