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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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 구본길 4연패 저지하고 금메달 [항저우AG]

기사입력 2023.09.25 21:05 / 기사수정 2023.09.25 21:0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 펜싱이 이틀 연속으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5년 전의 아쉬움을 씻어내면서 금메달을, 2010 광저우·2014 인천·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던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에서 구본길을 15-7로 꺾고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자연스럽게 구본길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16강에서 나자르바이 사타르칸(카자흐스탄)을 15-6으로 잡은 데 이어 8강에서 무사 아이무라토프(우즈베키스탄)에 15-11로 승리를 거둔 오상욱은 준결승에서 모하마드 라흐바리(이란)를 15-11로 제압하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베테랑' 구본길도 만만치 않았다. 16강에서 나자르바이 사타르칸(카자흐스탄)을 15-6으로, 8강에서 선전펑(중국)을 15-14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오른 구본길은 유시프 알샤믈란(쿠웨이트)에 15-10으로 승리하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날 여자 에페 개인전에 이어 또 한 번 '집안싸움'이 된 가운데, 오상욱이 경기 시작 이후 연속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하자 구본길도 연속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두 선수 모두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빈틈이 보이면 바로 달려들었고, 팽팽한 싸움이 이어졌다.

오상욱이 먼저 8점에 도달하면서 1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8-7에서 시작된 2라운드에서 먼저 점수를 뽑은 뒤 추가점까지 얻으면서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수비에 급급했던 구본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국 승기를 굳힌 오상욱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메달 색깔은 달랐지만, '선의의 경쟁'을 펼친 두 선수는 환한 미소와 함께 축하와 격려를 주고 받으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중국 항저우,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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