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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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케이티 향한 소설에 분노…칸 먼저 다녀온 배우"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9.25 10:52 / 기사수정 2023.09.25 12:24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를 향한 애정과 아빠가 된 소감을 전했다.

송중기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송중기는 지난 1월 배우 출신 영국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신고를 하며 임신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 6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우선 출산 후 칸 국제영화제에 다녀온 송중기. 그는 "아내가 잘 하고 오라고 했다. 지금은 아니지만 아내도 배우를 했었다. 저보다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에 저보다 먼저 다녀왔다. 들뜨지 말라더라"며 아내에게 받은 조언을 이야기했다.



아빠가 된 후 송중기는 "마음 가짐이 달라진 것도 있다. 하지만 이제 아기가 백일이 지났다. 사실 크게 달라졌다기보다는 지금도 내가 아빠가 된 게 맞나 싶다"며 아직 믿기지 않는 '아빠'라는 단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바뀐 걸 느낀 것 보단 새 마음 가짐이 생기는 게 는 거 같다. 착하게 잘 살아야겠다. 좋은 사람 되어야겠다고 느끼고 일 열심히 해야겠다고도 느꼈다"고 덧붙였다.

사실 송중기는 아내를 향한 각종 추측에 대해 분노가 많이 있던 상태라고. 그는 "와이프에 대해 소설을 쓰더라. 제가 일부러 회사 직원들에게 피드백을 다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와이프는 배우활동을 이제 안하고, 워낙 업계의 생리를 알지만 한 여성에 대해 소설을 쓰는 걸 보고 상처를 받았다"고 솔직히 밝혔다.

하지만 케이티는 "영국에도 많은 프로그램이 있고 소설도 있으니 화내지 말자"고 했다고. 송중기는 "속상했을텐데, 남편 입장에서는 화가 났다. 와이프를 보고 내가 미숙했구나 생각했다. 관심을 가져주시는건데 말씀 드릴 걸한다"며 아내를 보고 후회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케이티는 송중기와 같이 다니다가도 한국인을 만나면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넨다고. 송중기는 "그걸 보고 많이 배운다. 제 분노를 누그러지게 한 건 와이프다. 전 더 성숙해져야하고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아내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화란'은 10월 11일 개봉한다.

사진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하이지음 스튜디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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