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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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첫 메달 나왔다!' 김선우, 근대5종 여자 개인전 은메달+단체전 동메달 [AG]

기사입력 2023.09.24 15:17 / 기사수정 2023.09.26 21:3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대한민국 첫 메달이 나왔다.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간판' 김선우(26·경기도청)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도 값진 동메달을 얻었다.

김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386점을 따내 장밍위(중국·1406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처음 나온 메달이다.

2014 인천 대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선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딴데 이어 이번 대회 은메달까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동메달(양수진), 2014년 인천 대회 은메달(양수진)과 동메달(최민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은메달(김세희)과 동메달(김선우)에 이어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여자 근대5종 개인전에서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단체전에서도 귀중한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각국의 개인전 상위 3명의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는 김선우, 김세희(1100점), 성승민(1088점)이 총 3574점을 합작, 중국(4094점)과 일본(3705점)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근대5종은 2014년 이후 9년 만에 부활한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패권을 지키지는 못했으나 2002 부산(동메달), 2010 광저우(은메달), 2014 인천(금메달)에 이어 단체전이 개최된 모든 대회에서 입상 기록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직전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김세희, 동메달리스트인 김선우를 앞세워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 싹쓸이를 노렸다. 그러나 이날 결승 첫 경기인 승마에서부터 삐끗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김세희와 장하은은 경기 도중 낙마했고, 성승민도 말이 장애물을 여러 차례 지나치는 등 고전하면서 승마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앞서 20일 진행된 펜싱 랭킹 라운드 2위(255점)였던 김선우가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승마를 마쳤고, 승마 점수 299점을 획득해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김선우는 펜싱 랭킹 라운드 최하위 2명의 맞대결부터 아래에서 차례로 올라가며 승리할 때마다 1점을 주는 보너스 라운드에선 추가 점수를 얻지는 못했다. 펜싱과 승마를 모두 마쳤을 땐 합계 554점으로 2위를 달렸다.

이어진 수영에서 김선우는 전체 4위에 해당하는 2분13초61을 기록, 283점을 더해 합계 성적에서 볜위페이(중국)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이어 레이저 런에서 중국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벌였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김선우는 한때 선두로 나서기도 했으나 사격에서 주춤하며 치고 나가지 못했고, 막판 스퍼트를 낸 디펜딩 챔피언 장밍위에게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선우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볜위페이는 3위(1374점)에 자리했고, 김세희는 개인 순위에선 11위, 성승민은 12위, 장하은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남자부 경기가 펼쳐진다. 전웅태(광주광역시청), 이지훈(LH), 정진화(LH), 서창완(전남도청)이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 석권에 도전한다. 전웅태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남자 개인전 2연패를 노리고, 당시 은메달을 땄던 이지훈 등도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전웅태는 앞서 열린 근대5종 남자 준결승 A조 경기에서 1146점을 획득하면서 이 조 15명 중 3위에 이름을 올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전웅태와 함께 남자 준결승 A조에서 경기한 정진화도 1127점을 기록하면서 5위에 자리해 결승에 안착했다.

준결승 B조 경기에선 서창완과 펜싱 랭킹 라운드 1위였던 이지훈이 나란히 1137점을 기록하며 2, 3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한 여자부에 이어 메달 추가 수확에 나선다.


사진=항저우,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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