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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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하고 연승 이어간 LG…염경엽 감독 "최동환을 언제 써야할지 고민했다"

기사입력 2023.09.21 18:3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연승 중단 위기에 놓였던 순간을 돌아봤다.

LG는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 이지강은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고, 아웃카운트 6개를 책임진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2회초와 4회초 문보경의 연타석 홈런을 제외하면 득점을 뽑지 못한 LG는 경기 중반 이후 크고 작은 위기를 맞이했다. 6회말 최형우의 솔로포로 쫓기기 시작한 데 이어 8회말에는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두 팀의 간격이 1점 차까지 좁혀졌다. 6회말 김진성, 7회말 백승현에 이어 8회말 구원 등판한 최동환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피안타 3개를 기록한 게 실점으로 이어진 셈이다.



또한 9회말에는 고우석이 1사에서 오선우의 볼넷과 최원준의 안타로 1사 1·3루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김도영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를 지켜보던 염경엽 LG 감독도 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했고, 선수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염경엽 감독은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되는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신민재의 수비 위치를 옮겨놨기 때문에 땅볼이 2루 쪽으로 갈 때 병살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복기했다.

불펜 기용에 대해 고민을 안고 있던 염 감독은 "최동환은 필승조 테스트를 한 번 했는데, (계획이) 망가졌다"라며 "사실 7회말에 쓸지 8회말에 내보낼지 엄청 고민했다. 포크볼을 갖고 있으니까 하위타선 상대로 편하게 써야할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근데 백승현에게 부담을 주기 싫었다. 백승현은 좌타자에게 싸울 수 있는 구종이 직구와 슬라이더밖에 없어서 너무 단조롭다. 상대가 빠른 공을 못 치는 것도 아니라서 생각을 바꿨다"라며 "8회말이 가장 애매했다. 함덕주가 있었으면 딱 좋은 카드였는데, 그게 엄청 크다"고 함덕주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한 함덕주는 정규시즌 내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면서 23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고우석과 정우영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염 감독은 "이지강과 손주영은 롱으로 보낼 것이다. 그래야 운영이 될 것 같다. 손주영은 구속도 나오고 해서 나쁘지 않았다. 2이닝 정도 던지면 좋을 것 같다"라며 "박명근, 백승현, 김진성, 유영찬 이렇게 4명이 핵심으로 움직이고, 이 선수들이 연투를 하면 이지강과 손주영이 롱으로 간다. 필승조로 2경기, 롱릴리프로 1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송영진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하는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케이시 켈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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