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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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윤 "강하늘도 '똑같구만' 했는데"...밝혀진 반전에 충격 (30일)[종합]

기사입력 2023.09.18 18: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엄지윤이 '30일' 촬영 중 강하늘을 오해했던 일화를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30일'(감독 남대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대중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하늘, 정소민, 조민수, 김선영, 윤경호, 송해나, 엄지윤, 황세인이 참석했다.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가 헤어지기 위해 보내는 시간을 담는다.

유튜브 '숏박스', MBC'놀면 뭐하니?'에서 활약했던 엄지윤은 '30일'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마쳤다. 



엄지윤은 "처음 찍는 영화라 긴장이 많이 됐다. 모두 여기보다 좋은 현장은 없을 거라고 말씀해주시더라"며 화기애애했던 현장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정열이 나라에게 손바닥에 쓴 속마음을 훔쳐보며 고백했던 신을 언급했다.

엄지윤은 "영화를 보며 현타왔다. 선배들 연기도, 현장도 완벽했다. 실수 하나 없어서 이래도 되나 싶었다. 그런데 강하늘이 손바닥에 쓴 커닝 페이퍼를 보며 연기하고 하더라. 아무리 톱 배우라도 커닝 페이퍼를 쓰는구나 했는데 오늘 그게 연출인 걸 알았다"며 분노(?)를 표했다.

엄지윤은 "인간미를 느끼려고 했는데 사라졌다. 진짜 몰랐다"고 덧붙였다. 강하늘은 "얼마나 (현장) 뒤에서 날 보며 우스웠을까"라며 크케 웃음을 터트렸다. 엄지윤은 "'다 똑같구만'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대로 영화에 나와 충격이다"라며 한참 동안 놀란 표정을 지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끊임없이 웃음을 날리는 '30일'에 대해서 "숏폼(짧은 동영상)에 익숙한 사람들이 롱폼 코미디를 보고 지루해하면 어쩌나 했는데 텐션이 있었다. '30일'은 너무 탱탱볼 같은 영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남대중 감독은 "숏폼의 연결같은 느낌을 의도한 바 있다. 제가 코미디에 진심이라 어떻게든 조금이라고 웃음을 줄 수 있다면 그때그때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었다. 연극과 숏폼의 코미디 요소, 상황과 캐릭터의 코미디를 모두 어우르는 연출을 했다"며 '30일'만의 웃음 비결을 밝혔다.

이어 남 감독은 "매 순간순간 즐겁지 않은 적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배우들과 이야기한 게 '현장에서 옆 사람도 웃음을 주지 못하면 어떻게 관객을 웃길 수 있겠냐, 힘들어도 의견 나누며 즐겁게 하자'였다"며 웃음이 가득했던 현장을 자랑했다.



강하늘은 "대본도 웃음 짓게 만드는 대본이었다. 그렇게 촬영을 했는데 대본보다 현장이 더 재밌었다. 그런데 편집본은 현장보다 더 재밌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소민 또한 "감독님 특유의 위트와 재치를 좋아하는 팬이다. 감독의 대본을 받고 너무 재밌어서 한 번도 안 끊고 술술 읽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모이고, 더 재밌는 장면이 만들어졌다"며 "그것들이 어떻게 긴 영화로 편집이 됐을지 궁금하다. 후시녹음하며 장면을 맛보기로 봤는데 빨리 보고싶다"고 기대감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엄지윤과 함께 스크린 데뷔를 한 황세인 또한 "스크린에 제가 나오는 게 신기하고 손에 땀이 나더라. 현장에서도 재밌던 장면이 다 담긴 거 같아 선배들의 대단함을 배웠다"고 이야기해 '30일'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모두가 입모아 자랑한 '30일'은 10월 3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마인드마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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