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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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게임 개발史 21년... 전세계 야구 게이머 사로잡은 컴투스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9.17 14:06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지난 2002년 '한국 프로야구' 게임 출시를 시작으로 컴투스의 야구 게임 개발 역사가 어느새 20년을 넘겼다. 20여년 간 컴투스는 '컴프야 시리즈'부터 'MLB 9이닝스' 'MLB 9이닝스 라이벌' 등 여러 대표작들을 출시하면서 전세계 야구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피처폰 시절부터 컴투스는 '높은 완성도' '꾸준한 노력'과 함께 야구 게임 개발 노하우를 착실하게 쌓아왔다. 피처폰 시절에는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업데이트하는 것이 아닌, 새로 준비해 출시하는 구조로 개발을 이어왔다. 당시 개발진은 통신사별 규격, 코드까지 맞추면서 며칠 간 밤을 지새우며 완성도를 높였다.

피처폰 초창기에는 GVM, XVM 등 Mobile C 혹은 JAVA 기반의 버추얼 머신으로 구동되는 환경에서 퀄컴 브루, 모바일 표준 플랫폼(WIPI-C)로 점차 환경이 바뀌었다. 각기 다른 언어였고 단말기마다 특성이 모두 달라 출시 전 테스트에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 게다가 유저들의 입장에서 정보 이용료와 패킷에 따른 데이터 통신료는 아주 중요한 문제였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최대한 작은 용량 안에서 게임을 구현해야 했다.


컴투스도 지난 2008년 출시한 '컴프야 2008'을 통해 그간 쌓아온 개발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컴프야 2008'은 기획, 클라이언트, UI까지 단 3명의 개발진이 2년 여에 걸쳐 개발했다. 현재 컴투스 야구 게임 개발 전반을 맡고 있는 홍지웅 제작 총괄이 기획자로 참여했다. '컴프야 2008'은 첫해 누적 매출 4억 원, 다운로드 17만 건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컴투스는 후속작 '컴프야 2009'에서는 전작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컴프야 2009'는 도전과제 세분화, 다양한 보상 지급 등으로 재미 요소를 강화했다. 선수 카드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구조를 도입해 '수집형 게임'의 요소를 만들면서 차별화를 뒀다. 이에 '컴프야 2009'는 전작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누적 매출 14억 원, 누적 다운로드 45만 건을 기록하면서 컴투스표 야구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국내 야구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컴투스의 다음 타겟은 글로벌이었다. 지난 2011년 컴투스는 메이저리그 선수협회(MLBPA)의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6명의 개발진이 참여한 '9이닝스 2011'을 출시했다. '9이닝스 2011'은 누적 매출 38억 원, 누적 다운로드 750만 회를 기록, "컴투스의 야구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만들어냈다.

피처폰 시대가 지난 이후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변화한 컴투스는 야구 게임 분야에서 탄탄대로를 걷고있다. 컴투스, 컴투스홀딩스(구 게임빌)가 컴투스 그룹의 송병준 의장(당시 게임빌 대표)의 주도하에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한데 모은 것도 지난 2014년 경이다.


컴투스는 당시 출시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낚시의 신’ 등이 세계 각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게임사로서 인지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야구 게임 시장에서도 높은 성과를 내면서 현재는 KBO 및 MLB 라이선스 기반 모바일 게임 중 글로벌 1위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단 3명의 인원이었던 컴투스 야구 개발진은 현재 170여 명에 이른다. 야구 사업실 등 유관 부서까지 포함하면 200여 명이 훌쩍 넘는다. 컴투스 관계자는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과 글로벌 역량으로 컴투스표 야구 게임을 선보이면서 유저들의 다양한 취향을 저격하겠다. 아울러 글로벌 야구 게임 시장 자체를 넓혀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컴투스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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