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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공백' 고민한 두산, 김동주에게 선발 기회 준다…최원준은 19일 복귀

기사입력 2023.09.17 13:30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의 우완 영건 김동주가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향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이 감독은 "김동주가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이었던 9월 16일 SSG 랜더스전(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에서 괜찮았다고 보고를 받았고, 1군 투수코치와 2군 투수코치가 통화를 하면서 괜찮다고 판단해 김동주가 선발로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18일 곽빈에 이어 19~20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예정대로 장원준과 최승용이 선발로 출격한다. 여기에 21~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브랜든 와델과 김동주가 선발 중책을 맡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한 곽빈은 18일 KIA전을 끝으로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 당초 17일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16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로테이션에 변동이 생겼고, 곽빈은 한 경기만 소화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곽빈이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했던 22일 삼성전에서는 김동주가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5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한때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6월 이후 부진에 시달렸다. 6월 10일 엔트리 말소 이후 7월 5일에 1군으로 올라왔지만, 부진이 길어지자 지난달 25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승엽 감독은 "시즌 초에 좋은 제구를 보여줬는데, 풀타임 시즌이 처음이라 그런지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제구가 나쁘지 않은 투수인데, 모든 투수가 다 그렇겠지만 볼이 많아지면서 스스로 힘들어졌다. 상대와 싸우기 전에 자꾸 본인과 싸우고 있으니까 보는 사람도 힘들었고, 본인도 힘들었다"고 김동주의 부진을 진단했다.

이어 "스트라이크를 안 던지고 싶은 투수는 없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1군과 2군을 왔다갔다 하면서 본인도 느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이 시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는 생각보다 1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전력을 다해서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 뒤는 생각하지 말고 하루만 생각했으면 한다"고 김동주의 호투를 기원했다.



한편 지난 7일 잠실 KIA전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최원준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당시 오른손 중지 피부가 벗겨지면서 회복에 열흘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였고, 결국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휴식에 집중했다.

최원준은 장원준이 선발로 나서는 19일 잠실 NC전에서 구원 등판할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이 내일 던지면 빠지게 되고, 장원준 뒤에 나갈 확률이 높다"라며 "바로 선발로 쓰기보다는 복귀전이다 보니까 투구 내용, 컨디션 등을 보고 다음 등판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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