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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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SON 캡틴' 토트넘에 빠졌다…"포체티노 이후 제일 잘해!!"

기사입력 2023.09.15 00:10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스파이더맨' 배우로 알려졌으며 토트넘과 손흥민의 팬인 톰 홀랜드가 요즘 토트넘 경기에 열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원하는 팀이 신나게 축구하니 보는 맛이 난다고 했다.

14일(한국시각)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자사의 동영상 채널에 톰 홀랜드, 그리고 그의 동생 해리 홀랜드와 가진 짧은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두 형제는 '스카이스포츠'의 진행자와 골프장을 거닐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토트넘 새 사령탑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칭찬부터 했다. 먼저 형인 톰은 "'빅 엔지'가 너무 좋다. 사랑스러울 정도"라면서 최근 토트넘 활약상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빅 엔지'는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두고 하는 토트넘 팬들의 애칭이다. 해당 별명은 토트넘 팬들이 만든 감독 응원가에서 따왔다. 응원가엔 '우린 어딜 가든 빅 엔지를 사랑해'라는 가사가 포함돼 있다.





이어 톰은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토트넘 팬들 모두가 축구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라며 토트넘의 긍정적인 변화를 응원했다.

그러자 동생 해리도 형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최근 봤던 토트넘 모습 중 가장 좋다"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고 평가한 것이다. 토트넘은 2019년 11월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뒤 조세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를 정식 감독으로 영입했으나 모두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하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토트넘은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3승 1무를 기록하며 맨시티(4승)에 이은 프리미어리그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진행자가 "이번 시즌 영입한 매디슨과 (원래 있던) 로메로가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 같다"고 하자, 톰이 다시 입을 열었다. 손흥민과 함께 주장단에 속한 두 선수의 활약이 토트넘 상승세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는 얘기였다.




톰은 "예전부터 생각했던 것이지만, 로메로는 대단한 선수"라며 그를 치켜세운 뒤 그의 기량이 드디어 발휘돼 다행이라는 뜻을 전했다.

톰 홀랜드는 영화배우 중 대표적인 토트넘 팬이다. 손흥민의 팬이기도 해서 2021년엔 스파이더맨 시리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뒤 손흥민과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톰은 "나와 내 동생은 정말 열렬한 토트넘의 팬"이라며 "당신(손흥민)은 정말 대단한 골을 넣었다. 당신이 공을 잡으면 모든 팬들이 '소니가 공을 잡았어'라고 기대한다"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인연도 독특하다. 2018년 오스카상을 수상한 '스파이더맨 : 인투 더 스파이더맨'의 속편인 '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맨'이 지난해 6월 영국에서 개봉했는데 이 영화 주인공 마일스 모랄레스의 침실 벽에 손흥민 드리블하는 포스터가 붙어있어 시선을 모은 적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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