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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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쿠션선수권 대회, '바오프엉빈' 우승... 베트남 최초

기사입력 2023.09.11 17:27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베트남 신성 '바오프엉빈'이 자신의 롤 모델인 '트란쿠엣치엔'을 꺾고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11일 아프리카TV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 대회에서 '바오프엉빈'이 베트남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계3쿠션선수권은 각 대륙에서 선발된 탑 랭커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최고 권위의 3쿠션 국제 대회다.

바오프엉빈의 결승전 진출 길은 험난했다. 바오프엉빈은 8강에서 미국의 페드로 피에드로부에나를 34이닝만에 50대 49로 가까스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고, 4강에서 만난 대한민국의 조명우에게도 29이닝만에 50대 48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4강에선 조명우 선수가 경기 후반 10개의 하이런을 치며 4점 차로 간격을 좁혀왔으나, 바오프엉빈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조명우의 추격을 차단하고 승리를 거머줬다.

결승전에 진출한 바오프엉빈은 자신에게 당구 선수의 꿈을 갖게 해준 베트남 최고의 선수이자 대선배인 트란쿠엣치엔과 맞붙었다. 베트남 선수 2명이 결승에서 맞붙는 최초의 경기로도 더욱 많은 관심을 모은 이번 결승전에서 바오프엉빈은 10개의 하이런을 포함해 경기 후반부까지 자신의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트란쿠엣치엔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바오프엉빈의 우승으로 베트남의 3쿠션 당구의 위상이 한층 더 올라갔다는 평가다. 지난 7월 열린 포르투 3쿠션 월드컵에선 트란쿠엣치엔 선수가 타이홍치엔과 결승을 치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8월 성료된 월드3쿠션서바이벌 대회에선 베트남의 '다오반리' 선수가 3위를 기록하는 등 베트남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 이번 대회에는 많은 시청자들이 참여했다. 준결승전의 모든 경기는 약 2만 6000명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고, 대망의 결승전에는 최대 3만 2000명이 넘는 이들이 동시에 경기를 시청했다. 대회 기간 전체 누적 시청자 수는 약 127만 명이다.

개인전 대회를 마친 세계선수권대회는 이제 레이디스와 주니어 대회로 이어진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진 제11회 여자세계3쿠션선수권대회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 랭킹 1·2위인 김하은·이신영 선수가 출전해, 세계 각국의 대표 선수들과 우승을 위한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사진=아프리카TV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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