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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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세원 시신 찾으러 캄보디아行" 울컥…서동주 심경 고백 [종합]

기사입력 2023.09.10 07: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 故서세원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떴다! 캡틴킴'에서는 서동주가 최근 세상을 떠난 서세원을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동주는 최근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 클로이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서동주는 "흰색 푸들이었고 16살이었다. 구름이랑 똑같이 생겼고, 양이랑 진짜 똑같이 생겼다. 처음 데려왔을 때 이미 10살이었다. 강아지 공장에서 모견으로 있었다고 추정되는 강아지였다. 눈도 이미 멀어 있었고 귀도 안 들리는 상태였다"라고 떠올렸다.

아픈 상처를 지닌 만큼 클로이에게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고. 서동주는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보며 클로이를 떠올렸다면서 그리움을 표현했다. 



서동주는 "사실 아버지도 최근 돌아가시지 않았나. 아버지 돌아가시고 너무 힘든 2주 간 시간을 거치고 드디어 한국에서 장례를 마칠 수 있었다. 아버지를 발인하는 날 클로이가 떠나게 됐다. 제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은 '클로이가 아버지 지켜주러 갔다' '아버지가 외롭지 않으려고 클로이 데려갔나 보다' 말을 했는데 저는 마음이 반반이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아버지 살아 계실 때 마지막 거의 10년 가까이 연락도 안 하고 지내고 사이도 안 좋았다. 그러다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시신을 찾으러 캄보디아에 갔다가"라고 말을 이어가다가 울컥하기도. 

덧붙여 서동주는 "누워계신 걸 본 게 제 마지막 기억이다. 그래서 야속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같은 날 클로이도 가니까 클로이 생각하면 아버지 생각이 나고, 아버지 생각하면 클로이 생각이 난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사람을 너무 슬프게 만든다"고 고백했다. 

매 순간 클로이가 생각나듯 고인에 대한 그리움 역시 계속 일어난다는 서동주. 그는 "사실 아버지 돌아가신 거 봐도 슬프지 않을 줄 알았다. 심한 말일 수도 있지만 어떨 때는 아빠가 세상을 떠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너무 괴롭게 하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갑작스러운 이별 뒤 지금의 마음은 어떨까. 서동주는 "슬프고 화나고 원망스럽고 야속하다. 허망하고 허무하고 밉다. 불쌍하고 안쓰럽고 그립고. 되게 그리웠다. 말 한 번만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사진=MBN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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