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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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루' 찍은 김하성, 이튿날 멀티히트+3타점으로 펄펄...시즌 타율 0.275

기사입력 2023.09.05 14:0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한국인 빅리거 최초 단일 시즌 30도루를 기록한 이튿날 맹타를 휘두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겸 3루수로 선발출전, 6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2-8로 지고 있던 4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타이완 워커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4-8로 만들었다. 

김하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샌디에이고가 4-9로 뒤진 6회말 1사 1·3루에서 또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바뀐 투수 앤드루 벨라티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5-8로 점수 차를 좁혀놨다.



노 볼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정확한 타격을 보여주면서 샌디에이고의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하성은 올 시즌 노 볼 투 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이날 게임까지 46타수 18안타로 펄펄 날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클러치 본능을 발판으로 반격을 이어갈 수 있었다. 7회말 개릿 쿠퍼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게리 샌체즈의 1타점 2루타로  필라델피아를 바짝 쫓아갔다.

김하성은 다만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샌디에이고가 7-9로 끌려가던 2사 1·3루 기회에서 필라델피아 마무리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75(465타수 128안타)를 그대로 유지했다. 시즌 33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8월 말 다소 주춤했던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또 55타점째를 기록하며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커리어하이 59타점에도 4타점을 남겨뒀다. 샌디에이고가 정규리그 잔여 2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자신의 커리어하이 경신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성은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도루 2개를 추가, 시즌 30도루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일찌감치 2010년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소속으로 기록한 22도루를 넘어서며 코리안 빅리거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경신했던 가운데 30도루라는 새 역사까지 썼다. 남은 경기에서 홈런 3개만 더 추가하면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메이저리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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