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9.04 21:42 / 기사수정 2023.09.04 21:42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물어보살' 공무원 의뢰인이 장녀로 사는 서러움을 토로했다.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부모님의 간병을 도맡아 하는 40세 의뢰인의 고민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의뢰인은 "어머니께서 1년 전에 유방암 4기 진단을 받고, 이번 달에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 K-장녀로서 간병을 도맡아 하다 보니 가족한테 서운함도 쌓이고 후회되는 일도 있어서 조언을 듣고 싶다"고 고민을 전했다.
의뢰인은 "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하셨고, 어머니는 화요일마다 병원에 가셔서 월요일에 저희 집에 모시고 간다. 그리고 수, 목요일에 본가 복귀하는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저도 제 가정이 있지 않나. 딸 친구 엄마들 모임에서 방학 때 제주도 여행 가자는 말이 나왔다. 가겠다는 말은 안 하고 부모님께 살짝 말씀드렸는데 '거길 왜 가. 지금 가면 어떡하냐'고 하시더라"라고 서운한 점들을 나열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두 분 다 아프신 상황이니 딸이 여행 간다면 나도 서운할 것 같다"고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렸고, 이수근은 "아플 땐 더 아기 같아진다. 아플 때 찾을 사람이 자식밖에 없고 장녀라 더 의지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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