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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꺾고 '8연패 탈출' 최원호 감독 "동점 허용 후 집중력 유지한 게 좋았다"

기사입력 2023.09.02 17:4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리그 1위 LG 트윈스를 꺾고 8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투수들의 역투와 주축 타자들의 집중력이 빚어낸 승리였다.

한화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2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길고 길었던 8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기분 좋은 토요일 오후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산체스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전날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10점을 뽑아냈던 LG의 방망이는 산체스의 구위 앞에 차갑게 식었다.

간판타자 노시환은 프로 입단 5년차에 첫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화 국내타자로는 2018년 이성열(34홈런) 이후 5년 만에 30홈런 타자가 배출됐다.

승부처에서는 타자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3-0으로 앞선 8회말 장시환이 LG 박해민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리드가 사라졌지만 한화는 무너지지 않았다.



한화는 곧바로 이어진 9회초 공격에서 LG가 자랑하는 리그 최고의 마무리 고우석을 무너뜨렸다.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5-3의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이후 9회말 마무리 박상원이 LG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상원은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곧바로 오지환을 병살타로 잡고 고비를 넘겼다. 이어 대타 이재원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화의 리드를 지켜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산체스가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했지만 선발투수로서 호투해주며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며 "의미 있는 30홈런을 달성한 노시환도 칭찬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9회초 2사 만루에서 나온 이진영의 적시타가 역시 결정적이었다. 무엇보다 동점을 허용한 뒤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한화는 오는 3일 L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특급 유망주 문동주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연승과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LG 베테랑 우완 임찬규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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