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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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송강호·강동원, 추석 전날 제대로 '맞불'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8.31 19: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추석 연휴를 겨냥한 세 영화가 같은 날 개봉한다.

31일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측은 오는 9월 27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이로서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은 같은 날 개봉하며 맞붙게 됐다. 

같은 날 오전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따라서 추석 연휴는 9월 28일부터 개천절인 10월 3일까지 연휴가 이어져 총 6일의 황금연휴가 만들어졌다. 황금연휴의 기세를 타고 갈 영화가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일 먼저 27일 개봉을 확정 지은 것은 '1947 보스톤'이다. 영화는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로 배우 하정우, 임시완, 배성우, 김상호 등이 출연한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송강호를 비롯해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등이 호흡을 맞춘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 등이 함께한다.



앞서 7월 말 8월 초를 겨냥한 '밀수'(감독 류승완), '더 문'(감독 김용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상훈),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한차례 '빅4 개봉대전'을 펼친 바 있다.

여름 개봉 영화 중 앞서 개봉한 '밀수'는 500만, 후발 주자로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300만을 기록하면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같은 날 개봉한 '비공식작전'과 '더 문'은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같은 날 개봉이 관객들에겐 다양한 선택지를 주면서 볼거리 풍년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정된 관객을 무리한 경쟁으로 맞붙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고윤, 기은세, 김희정 등이 출연하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는 한주 앞선 9월 21일 개봉한다.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 영화 '30일'(감독 남대중)은 한 주 뒤인 10월 3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콘텐츠지오, CJ ENM, 바른손이앤에이, NEW, 마인드마크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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